▲ '밀정' '고산자, 대동여지도' '매그니피센트7' 포스터. 제공|워너브러더스 픽쳐스, CJ엔터테인먼트, UPI코리아

[스포티비스타=이은지 기자] 추석을 앞둔 극장가에 시대극 세편이 나란히 개봉을 앞두고 있다.

천만관객을 넘어선 '부산행'을 비롯해 연이어 개봉해 흥행에 성공한 '인천상륙작전' '덕혜옹주' '터널' 등 한국영화가 장기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극장가에 추석을 앞두고 가긱 다른 시대를 그린 다양한 시대극이 개봉한 준비를 끝냈다.

삼파전에 먼저 뛰어든 작품은 김지운 감독의 신작 '밀정'과 김정호의 숨겨진 이야기를 그린 '고산자, 대동여지도'다. 두 작품은 추석을 한주 앞둔 오는 7일 개봉해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 넣을 예정이다.

먼저 '밀정'은 1920년대 말, 일제의 주요시설을 파괴하기 위해 상해에서 경성으로 폭탄을 들여 오려는 의열단과 이를 쫓는 일본 경찰 사이의 숨막히는 암투와 회유, 교란 작전을 그린 작품이다. 김지운 감독의 신작이자, 송강호와 공유의 만남, 한지민, 엄태구, 신성록 등 개성파 배우들의 앙상블로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이 작품은 제 73회 베니스 국제 영화제 비경쟁부문과 제 41회 토론토 국제 영화제 스페셜 프레젠테이션 부문에 공식 초정돼 개봉전부터 화제를 모은다. 세계적인 두 영화제의 초청은 평단과 관객들을 모두 사로잡을 완성도는 물론, 영화의 강렬한 서스펜스를 인정받은 것으로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된다.

'밀정'과 같은날 개봉하는 '고산자, 대동여지도'는 조선 후기, 시대와 권력에 맞서 역사상 가장 위대한 대동여지도를 탄생시킨 지도꾼 김정호의 감춰진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원작 소설인 박범신 작가의 '고산자'를 토대로 만인을 위한 정확한 지도를 만들고자 했던 김정호의 뜻과 영화적 상상력을 가미해 보다 드라마틱하게 완성해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뿐만 아니라 30여 년간 한국 영화계를 이끌어온 강우석 감독의 스무 번째 연출작인 동시에 첫 사극 도전 작품으로 기대를 모은다. 여기에 탄탄한 연기력의 실력파 배우 차승원, 유준상, 김인권, 남지현, 신동미 등 연기 앙상블로 극을 풍성하게 채울 예정. 특히 차승원은 김정호의 드라마틱한 삶을 소탈하고 인간적이면서도 묵직한 캐릭터로 완벽히 완성했다. 

마지막은 국내 배우 이병헌이 출연하는 '매그니피센트 7'이다. 이 작품은 정의가 사라진 마을을 지키기 위해 7인의 무법자들이 한데 모여 복수를 시작하는 내용을 그린 영화다. 19세기 말 미국 개척시대를 배경으로 했다. 이 작품은 대표적인 미국 명작 중 하나인 '황야의 7인'을 리메이크 해 영화에 대한 관심이 더욱 뜨겁다.

여기에 성공적인 할리우드 진출 배우로 손꼽히는 이병헌을 비롯해 덴젤 워싱턴, 크리스 프랫, 에단 호크 등 할리우드 최고의 배우들이 함께한 역대급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은다. 특히 이병헌은 할리우드 출연작 중 처음으로 선한 역할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오는 14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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