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루시드 드림'에 출연한 배우 박유천. 제공|NEW

[스포티비스타=이은지 기자] 영화 루시드 드림이 공개됐다. 자각몽이라는 신선한 소재만큼이나 관심이 가는 부분은 바로 배우 박유천의 출연이다.

영화 루시드 드림’(감독 김준성)은 대기업 비리 고발 전문 기자 대호(고수)가 3년 전 계획적으로 납치된 아들을 찾기 위해 루시드 드림을 이용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박유천은 극중 디스맨으로 등장한다. 대호의 꿈에 등장한 의문의 남자로 아들을 납치한 범인에 대한 단서를 찾기 위해 루시드 드림을 시도한 대호의 꿈에 나타나지만, 급하게 자리를 뜨고 대호를 더욱 혼란스럽게 만든다. 이후 실제 세계에서 대호와 마주하며 공유몽을 알려주는 존재로 영화 속 히든 캐릭터다.

박유천의 스크린 복귀에 관심이 모인 것은 지난해 불거진 개인적인 이슈 때문. 현재 군복무중인 박유천은 영화의 공식 홍보에 참석을 할 순 없지만, 그의 분량과 연기에 대한 관심이 모였다.

김준성 감독에 따르면 박유천에 대한 추가 편집은 없었다. 김 감독은 디스맨은 자각몽을 잘 아는 사람들 사이에서 흥미로운 인물이라며 박유천이 디스맨 역할을 잘 소화해 줬다. 고맙게 생각한다. 추가로 편집을 하진 않았다고 말했다.

영화 속 박유천은 지금까지 보여준 연기자로서의 기량을 100% 발휘했다. 현실과 꿈 속 다른 비주얼부터 연기 톤까지 전혀 다른 인물로 소화했다. 현실에서는 괴짜에 가까운 독특한 인물을 튀지 않게 표현했으며 꿈 속에서는 자유자제로 움직이는, 의문의 인물 디스맨을 신비롭게 만들어냈다.

박유천은 루시드 드림에서 고수와 설경구, 강혜정과 비교 했을 때, 짧은 분량이었지만, 없어서는 안될 존재감을 확실히 발휘했다. 충무로가 주목하는 배우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을 연기를 펼친 것이다.

이제는 대중의 평가만 남았다. 과연 박유천이 루시드 드림에서 보여준 한층 성숙한 연기를 통해 배우로서 대중들에게 다시 관심을 받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영화 루시드 드림은 박유천을 비롯해 고수 설경구 강혜정 박인환 천호진 등이 출연한다. 오는 22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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