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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S] 장문복 "내 존재 감추고 싶어서 머리 길렀다"

2017년 06월 15일 15:46
▲ 장문복. 제공|오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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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스타=심재걸 기자] "아무도 몰라 보길 바라는 마음이었습니다."

7년 전 '췍췍췍' 소년으로 유명세를 치렀던 장문복이 장발로 헤어스타일을 바꾼 이유를 털어놨다. 엠넷 '프로듀스101'에서 웬만한 여성보다 빛나는 머릿결로 주목받았지만 그 뒤에는 애잔한 사연이 숨어있었다.

최근 기자와 만난 장문복은 "머리가 짧았을 때 상처를 받다 보니 사람들이 나를 몰라 보길 바라는 마음이었다. 사람들 눈에 띄기 싫었다"고 속마음을 꺼냈다. 

장문복은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에서 독특한 랩을 구사하며 인기를 얻었고 '힙통령'이란 별명도 생겼다. 하지만 이상한 캐릭터로 낙인 찍히며 놀림과 손가락질도 받았다. 당시 중학교 3학년, 한창 예민한 사춘기 시절이라서 그 아픔은 더 컸다.

장문복은 털어놓기 힘든 사연을 말하면서도 "그렇게 3년을 길러 지금까지 왔다. 이렇게까지 기를줄은 몰랐다"며 웃었다.

이제는 웃을 수 있는 이유는 긍정의 힘을 믿고 살아온 덕택이다. '힙통령'이란 수식어에도 분명 놀리는 시선이 존재했지만 장문복은 오히려 고마워했다. 

"이 자리까지 오게 해준 고마운 수식어다. 예전에는 말하기도 싫었는데 이제는 좋다. 7년 전 그 때는 워낙 처음이라서 당황스러운 마음이 컸다. 점점 긍정적으로 나도 변했고 지금은 주는 관심이 한없이 감사하다. 어떻게 보면 사람들이 느끼는 내 정체성 아닌가. '장문복'하면 잘 모르는데 '힙통령'은 안다. 무척 좋다."


아픔을 치유하고 지금의 밝은 모습을 갖게 된 다른 이유는 어머니와 아웃사이더의 존재다. 장문복은 2014년 대구에서 서울로 올라와 어머니와 떨어져 지낸 지 3년이 흘렀다. 7년 전 아들의 아픔을 잘 알고 있던 모친은 이번에도 '프로듀스101'에 출연하는 것을 매우 걱정했다. 

장문복은 "어머니가 많이 걱정하셨다. 자주 보지는 못하지만 늘 전화로 밥은 잘 먹는 지, 잠은 잘 자는 지, 작은 것도 많이 걱정하시는 편"이라며 "그런데 또 경연 프로그램에 나간다고 하니 꿈을 응원하긴 하지만 걱정되는 게 많다고 하셨다. 그래도 열심히 해보라고 응원해주셔서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아웃사이더는 소속사 대표이자 정신적 지주다. 장문복이 서울로 올라온 이후부터 줄곧 보호자 역할을 대신해왔다. 신혼이었는데도 장문복을 위해 방 한 칸을 내줬다. 숙소를 마련해줄 수도 있었지만 홀로 지내는 것 보다 가족처럼 곁을 지켜주는 편을 택했다. 

장문복은 아웃사이더에 대해 "같이 생활하면서 밖에서는 느낄 수 없는 경험을 더하라고 배려해줬다. 늘 감동이다. 친동생처럼 아껴준다"며 "좋은 말을 해줄 때도 많다. 겸손하면서도 자신감을 잃지마라, 자신과 자만은 한끗 차이다 등 명언 제조기다. 항상 그 말을 잊지 않고 지내고 있다"고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장문복은 대중에게 유쾌한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다. "내가 봐도 나는 이상하긴 하다. 일반 사람들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똘끼'가 있다. 혼잣말을 자주하는데 혼자 지내던 시간이 많아서 그런가 보다"면서 "눈물도 많고 정도 많다"고 자신을 설명했다. 

장문복은 "과거 아픔이 있지만 그럼에도 항상 웃음을 잃지 않는 사람, 유쾌한 사람, 긍정적인 사람이 되고 싶다. '프로듀스101'에서 보여준 것처럼 계속 그렇게 살 것"이라며 "앞으로도 사람들과 함께 어우러지고 편하게 들을 수 있는 음악을 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심재걸 기자 shim@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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