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업인 배우를 넘어 직접 자신의 영화 '2박 3일'(감독 조은지)을 제작해 연출자로서 역량을 떨치겠다는 선택을 했다.
'2박 3일'은 남자 친구의 갑작스러운 이별 통보를 받아들일 수 없는 여자가 그 남자의 집에서 2박 3일을 보내면서 시작되는 이야기이다. 이별에 대한 묵직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29분 러닝 타임의 단편 영화다.
조은지의 도전은 헛되지 않았다. 제 21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에 출품된 이 작품은 단편 걸작선(국내) 섹션에 선정됐다. 조은지는 영화 감독의 자격으로 7월 13일 열리는 영화제에 초대받았다.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측은 "배우의 연출작이 단순히 인지도만으로 선택된 것은 아니다. 치열한 심사를 거쳐 뽑은 작품"이라고 엄격한 선정 기준을 거쳤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작품성에 대해서는 "인상적이다. 자전적 작품인데 본인의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방식이 아니라 영화적 기법으로 탁월하게 풀어냈다"고 평했다.
영화는 이른바 신인감독들의 등용문이라 불리는 제16회 미쟝센 단편영화제에도 선정되는 쾌거를 이뤄냈다. 나홍진, 윤종빈, 이경미, 허정, 엄태화 등 충무로에서 활약하는 많은 감독을 배출한 곳이다. 장르별 5개 부문 중 멜로드라마 '사랑에 관한 짧은 필름'(심사 김태용 강진아)에 이름을 올려 13개의 작품들과 경쟁한다. 행사는 오는 29일 시작된다.배우로 이미 얼굴을 알린 조은지의 이번 도전에는 개인적 부담과 남다른 의미가 동반됐다. 결과보다는 과정 그리고 강단 있는 자세만으로 응원의 메시지가 줄을 잇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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