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은하(왼쪽), 지상욱. 사진|지상욱 SNS
[스포티비스타=유은영 기자] 배우 심은하(45)가 약물 과다 복용으로 입원, 그리고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앓고 있다는 사실 등을 알리며 충격을 안겼다.

심은하는 지난 20일 새벽 벤조다이아제핀 계열 진정수면제를 과다 복용해 서울 강남 모 종합병원 응급실에 실려 갔다. 상태가 호전돼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상태다. 이 사실은 21일 오후 알려졌다.

심은하가 복용한 약물은 불안증이나 수면장애를 겪는 이들에게 주로 처방된다. 과다 복용 시 정신이 혼미해지고 심한 경우엔 호흡 마비로 사망할 위험도 있다. 최근 의식 불명으로 병원 신세를 진 그룹 빅뱅 멤버 탑(최승현·30)도 같은 약물을 복용했다. 

심은하의 입원 소식이 알려지자 확인되지 않은 추측과 억측이 난무했다. 심은하의 남편은 바른정당 지상욱(52) 의원으로, 지상욱 의원은 심은하가 입원한 20일 오후 “가족의 건강에 이상이 생겨서 곁을 지켜야 한다”고 당대표 경선 후보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 심은하의 건강에 이상이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돌았지만, 당시 지상욱 의원 측은 부인했다.

심은하 소식이 알려진 뒤 지상욱 의원의 당대표 경선 후보직 사퇴는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특히 지상욱 의원과 그의 보좌진들은 심은하 소식이 알려진 뒤 연락 두절 되는 등 추측과 억측의 부피는 더욱 커져갔다. 결국 같은 날 늦은 오후, 지상욱 의원은 심은하 명의의 자료를 내고 사실관계를 바로 잡았다.

심은하는 “최근에 모르고 지냈던 과거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발견하게 됐다”며 “약물치료가 필요했지만 지금까지 저의 의지와 노력으로 아이들을 키우면서도 스스로 극복해 왔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다 최근에 약을 복용하게 되면서 부득이하게 병원을 찾게 됐다”며 “지금은 괜찮고 곧 퇴원한다. 걱정을 끼쳐 죄송하다”고 했다.

심은하가 밝힌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는 전쟁·고문·자연재해·사고 등 심각한 사건을 겪은 사람이 해당 사건에 공포감을 느끼고 사건 후에도 계속 재경험을 통해 고통을 느끼는 증상이다. 이 때문에 심은하가 직접 나서 사실관계를 바로잡았음에도 여전히 이목이 쏠린 상태다.

한편, 심은하는 1993년 MBC 탤런트 22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 2001년 연예계에서 은퇴했다. 2005년 지상욱 의원과 결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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