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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스타=심재걸 기자] 걸 그룹 마마무가 당찬 여성들의 허세로 돌아왔다. 활기찬 퍼포먼스와 독보적인 라이브 실력을 앞세워 브랜드 파워를 키워온 마마무는 이번에 실력과 재미를 더한 노래로 또 한 번 변신을 꾀했다.
마마무는 22일 오후 4시 서울 서교동 예스24 무브홀에서 미니 5집 '퍼플'(Purple)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그 첫 무대를 공개했다. 타이틀곡 '나로 말할 것 같으면'은 당당한 여성상을 재치 있게 그린 마마무표 댄스곡. 멤버들의 보컬과 랩을 두루 강조해 신선함을 더했다.
Q. 앨범 명 '퍼플'에 담긴 뜻은?
A. 어렵지만 아름다운 색깔이다. 화사하지만 깊이 있고 진한 느낌도 있다. 그 분위기를 합해서 음악도 그 빛을 냈다. 다채롭게 구성됐다.
Q. 허세 콘셉트라서 인상적이다.
A. 당당한 여자들의 외침이다. 밉지 않은 외침이다. '큐티허세'라고 보면 된다.
Q. 킬링파트가 어디인가.
A. 멘탈붕괴 춤이 있다. 중력을 거부하는 춤이다. 그 부분이 킬링 파트가 아닐까 생각된다.
Q. 걸그룹이 많이 나오는데 걱정되지 않나.
A. 항상 같은 마음이다. 활동 시작 전에 마음을 굳게 먹는다. 활동을 하다 보면 보통 지치는 일이 아니니 그렇다. '할 수 있다'는 각오로 나왔다.
Q. 마마무만의 강점은?
A. 퍼포먼스다. 한 무대마다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려고 한다. 같은 노래는 지루할 수 있다. 관객과 소통할 수 있는 게 우리만의 강점이다.
Q. 그동안 너무 잘 돼서 부담은?
A. 무척 감사한 일이다. 부담은 언제나 열정과 시너지가 된다. 그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 더 열심히 하려고 한다. 이를 받아들이고 익숙해지려고 한다.
Q. 부담이 크면 식욕이 감소되거나 그러던데.
A. 우리는 그런 적이 전혀 없었다(웃음).
Q. 김도훈 작곡가와 계속 작업하고 있다. 이번에는 어떤 말을 해줬나.
A. 며칠 전 굉장히 긴장하더라. 노래 나오면 성적은 기대하지 말라고 하셨다. 그만큼 실망이 클 수도 있다며 연연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무슨 말씀이신지 무척 잘 알지만 그럴 수가 있나. 매번 긴장의 연속이다.
Q. 데뷔한 지 벌써 3년이다. 되돌아 보면 어떠한가.
A. 감회가 새롭다. 데뷔한 지 엊그제 같은데 3년이란 시간 흘렀다는 게 많은 생각을 들게 만든다. 슬럼프도 있었지만 기
분 좋은 일이 더 많았다.
Q. 마마무는 어떻게 인식돼가고 있는 것 같나.
A. 마마무라고 하면 '볼매무', 볼수록 매력있는 마마무다. 동네 친구 같은 외모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좋아해주는 것 같다.
Q. '비글미', '걸크러시'라는 별명을 들어왔다. 새로 얻고 싶은 수식어가 있다면.
A. '비글돌'이란 게 무척 좋았다. 자유분방하다는 얘기 아니겠나. 우리와 가장 어울리는 단어다. '믿듣맘무'라는 말도 참 좋다. 언니 이미지가 너무 강했던 게 사실이다. 깜찍하고 아기자기하다는 얘기를 한번 듣고 싶기는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