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아가 AOA를 탈퇴했다. 사진|한희재 기자
[스포티비스타=문지훈 기자] 걸 그룹 AOA 초아가 팀을 탈퇴한다.

초아는 22일 인스타그램에 "데뷔 후 마음은 울고있었지만 밝게만 보여야 하는 일이 반복됐다. 스스로를 채찍질 할수록 점점 병들고있는 스스로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어 "불면증과 우울증을 치료하고자 약도 먹어보고 2년 전부터 스케줄을 점점 줄였다. 하지만 피곤에서 오는 문제가 아니였기에 결국 모든 활동을 중단하게 됐다"고 말했다.

초아는 또 "소속사와 협의 하에 저는 오늘 부로 AOA라는 팀에서 탈퇴하여 함께했던 멤버들의 활동을 응원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보다 더 나아진 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때, 그때도 저를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계신다면 다시 돌아오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하 초아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초아입니다.
저의 갑작스런 활동 중단에 
많은 분들이 관심 가져주시고  
걱정해주셔서 정말 감사했고 죄송했습니다.
조금 늦었지만  
제가 쉴수밖에 없었던 이유와 
고민해서 내린 결정에 대해서  
말씀드리고 싶어요. 

AOA라는 팀으로 데뷔하자마자 많은 
사랑을 받았던 것이 아니기때문에 
그만큼 사랑 받는다는 것을 소중하게  
느끼고 항상 감사하고 있었습니다.

팀에서 맏언니였지만 
아직 한참 어린 저는 
활동을 해오면서 
울고싶을때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저를 찾아주시는 이유는 
밝은 저의 모습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어요. 
마음은 울고 있었지만 
밝게만 보여야 하는 일이 반복되었고
스스로를 채찍질할수록
점점 병들고있는 스스로를 발견 했습니다. 

불면증과 우울증을 
치료하고자 약도 먹어보고 
2년전부터 스케줄을 점점 줄여왔지만 
피곤에서 오는 문제가 아니였기에 
결국 모든 활동을 중단하게 되었습니다. 

기다려주시는 분들을 떠올리며  
복귀할 수 있도록 노력했지만 
마냥 쉬고 있는 상태로 
부정적인 관심들이 지속되면  
팀원들에게 더 많은 피해가  
가게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소속사와 협의 하에 
저는 오늘 부로 
aoa라는 팀에서 탈퇴하여 
함께했던 멤버들의 활동을 응원하고자 합니다. 

연예인을 준비하고 활동했던 8년 동안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었다고 생각하고 
힘들다고 생각하는 지금 이 순간조차 저를  
성장시키는 과정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올해 28살로 
앞으로 혼란스러운 스스로를 차근차근 돌아보고 
지난 8년간의 방송활동 이외에 
남은 20대는  
제 나이만큼의 넓은 경험들로 채워보고 싶어요. 

지금은 예정됐던 개인활동 외에 
활동은 생각하지 않는 상태로 
언젠가 더이상 두렵지 않고  
지금보다 더 나아진 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때  
그때도 저를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계신다면 
다시 돌아오고싶습니다. 
많이 부족한 사람인지라 그 와중에도 끝까지 응원해주시고 
걱정해주신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애정어린 감사를 드립니다. 
오랜 시간 함께해온 멤버들 그리고  
사랑받을 수 있도록  
부족한 점을 메꿔 주셨던 많은 분들 , 
그동안 저를 포함한 AOA를  
사랑해주신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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