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스타=이은지 기자] 이른 나이라면 이른 나이에 가정을 꾸리게 된 배우 송중기는 인생 2막의 출발점에 섰다. 2008년 영화 ‘쌍화점’으로 데뷔해 9년차 배우가 됐다. 매 작품 선택에 있어 주변인들에게 “왜?”라는 의문을 남길 정도로 남다른 행보를 보였던 그에게 의미가 깊은 작품에 대해 물었다. 세 작품을 꼽아 달라고 했지만 확고했다. 단 한의 작품, 드라마 ‘뿌리 깊은 나무였다.
★ SBS 드라마 ‘뿌리깊은 나무’ 2011. 10. 05~2011. 12. 22
‘뿌리깊은 나무’는 조선 세종시대 훈민정음 반포 전 7일간 경복궁에서 벌어지는 집현전 학사 연쇄살인 사건을 다룬 드라마다. 송중기는 극 중 한석규가 맡은 이도의 젊은 시절을 연기했다. 역시나 ‘이 작품을 왜 하냐’는 질문을 받았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수많은 작품에서 같은 질문을 받았다고 했다.
당시 송중기는 대본을 보고 작품을 선택했다. 감사하게도 많은 사랑을 받았고, 꿈으로 꾸던 주연배우 롤을 맡을 수 있게 됐고, 감격스러운 시점으로 기억했다. 스스로에게 확신을 느끼는 작품이었다. 역할의 경중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는 확신이었다.
“정답 일지는 모르겠지만, 내 스스로에게 확고해졌다. 앞으로 내가 어떤 배우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역할의 크고 작음이 중요하지 않다는 확신이 맞다는 생각이 확고해졌다. 스스로 생각해도 많이 치열하게 작업했던 작품이었고, 나에게 가장 큰 변화를 일으켰던 작품이다.”
세 작품을 꼽아달라는 이야기에 “다른 작품은 잘 모르겠다”고 했다. 물론 지금까지 출연한 다른 작품들이 소중했고, 중요했다. 수많은 작품 중 ‘뿌리깊은 나무’의 존재가 그만큼 깊게 남았다. 어쩌면 송중기라는 배우의 깊은 뿌리를 만들어준 작품 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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