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스트로가 고속 성장 중이다. 제공|판타지오
[스포티비스타=문지훈 기자] 데뷔 2년째인 아스트로는 가요계에서 꾸준히, 눈에 띄게 입지를 넓혀가는 몇 안 되는 보이 그룹 중 하나다. 지난 5월 발표한 앨범은 음악 방송 1위 후보에 올랐으며, 앨범 판매량 6만 장을 돌파했다.

지난 15일, 16일에는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첫 단독 콘서트 '더 퍼스트 아스트로드 투 서울'을 성황리에 마쳤다. 한국 팬들과 뜻깊었던 만남을 끝내고 첫 일본 투어를 앞둔 아스트로가 인터뷰를 위해 지난 27일 스포티비스타와 만났다.

◆ 이하 아스트로와 나눈 일문일답.

Q. 성공적으로 활동을 끝낸 소감이 궁금하다.

이번 활동을 통해 많은 것들을 경험했다. 감사한 일들이 많다. 처음으로 1위 후보에도 들었고 단독 콘서트도 했다. 오랫동안 꿈꿔 온 것에 한 발 다가간 느낌이다. 앞으로는 조금만 더 욕심을 내 1위를 하고 싶다. 

Q. 중간에 처지지 않고 서서히 올라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년 안에 앨범 네 개를 발매하는 등 끊임없이 대중과 만났다. 또 컴백할 때마다 밝은 에너지를 보여드리려고 노력했기에 좋아해주시는 것 같다. 꾸준히 성장하되 우리가 가진 유쾌한 에너지만 유지하려고 했다. 

▲ 아스트로 MJ-윤산하-진진(왼쪽부터)가 일본 투어를 앞두고 인터뷰를 진행했다. 제공|판타지오
Q. 아이돌이 많이 데뷔하는 가운데 돋보일 수 있었던 배경은 무엇인가.

항상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했다. 연습생 때는 열심히 연습했고, 데뷔 후에는 무대 위에서 모든 에너지를 발산했다. 또 팬들과 SNS로 꾸준히 소통하면서 가까운 거리를 유지해왔다. 가수와 팬이 너무 먼 관계로 느껴지는 것이 싫었다. 트위터 등 소통의 창구를 찾아서 이용하는 편이다. 그러다 보니 팬들이 안 지치고 따라와준다.

Q. 후배들이 나오는데 조바심은 생기지 않나.

그저 신기하다. '숨바꼭질'로 데뷔를 한 것이 바로 어제 같은데, 이제 후배들이 인사를 하러 온다. 후배들이 우리를 지켜보고 있으니 더 모범이 돼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리허설에도 더 공을 들이고 누구에게든 예의를 잘 지키려고 노력하고 있다.

Q. 앨범을 내는 과정에서 멤버들은 어떤 모습으로 발전해갔나.

진진: 팀이 성장하는 만큼 리더로서 책임감이 커졌다. 멤버들 이야기도 많이 들으려고 했고, 회사 관계자 분들과도 대화를 자주 나 했다. 회사와 아스트로 멤버들의 중간에 서서 어떻게 하면 더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 낼지 고민을 매일 한다.

라키: 팀에서 안무를 중점적으로 맡고 있다. 형들과 함께 안무를 만들어가면서 의견이 안 맞는 부분도 있었다. 그럴 때 형들의 의견을 존중하면서 안무 선생님 의견도 들어 좋은 안무가 나올 수 있도록 노력했다. 확실히 안무를 구상하는 데 여유가 생겼고, 무대에서도 그게 보인다.

Q. 데뷔 1년 6개월 만에 단독 콘서트를 했는데, 잘 했던 점과 부족했던 점을 꼽아 달라.

우선 아무도 안 다치고 무사히 잘 마친 것이 가장 잘 한 일 같다. 하지만 마지막 날 너무 흥분해서 페이스 조절을 못 한 게 아쉽다. 4곡을 끝냈는데 체력이 부족하다고 느꼈다. '아직도 (체력) 조절을 못 하는구나, 더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했다.

▲ 아스트로 라키-문빈-차은우(뒤쪽부터)가 스포티비스타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제공|판타지오
Q. 가장 감동적이었던 순간도 궁굼하다. 

'별'이라는 노래를 부르면서 무대 앞으로 서서히 나오는 파트가 있었다. 노래 자체도 엔딩 같았고, '내가 너의 별이 되줄게'라는 가사는 팬들에게 이정표가 돼주는 느낌이었다. 그 순간 울컥했다. 팬들의 깜짝 이벤트도 감동 그 자체였다. 우리를 향한 애정어린 문구가 적힌 카드를 동시에 들어주셨다. 노래를 부르다가 울 뻔 했다. 

Q. 콘서트 무대에서 차은우가 눈물을 흘렸다.

그 자리에 서 있는 것이 감사했다. '아직 많이 부족한데 이렇게 사랑받아도 될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또 드라마 촬영과 연습을 병행했던 날들이 생각났다. 촬영하고 밤새는 경우가 많았다. 그런 복합적인 생각을 하며 눈시울이 붉어졌다. 

Q. 일본에서도 첫 투어를 진행할 예정인데 소감이 남다를 것 같다.

지난해 한 번 일본 팬들을 만나고 왔는데 다시 가게 돼 기대가 된다. 최대한 소통할 수 있는 무대를 만들기 위해 일본어를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 일본어로 노래도 하고, 다양한 게임을 통해 이야기를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싶다.  

일본에 첫 번째로 갈 때는 보유한 곡이 별로 없었다. 그 때보다는 곡이 많다. 일본 팬들은 들어보지 못 한 곡도 많다. 밝은 노래는 물론이고 진지한 분위기의 곡도 보여드리면서 '우리 이만큼 성장했다'고 알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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