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설 '살인자의 기억법' 표지-'남한산성'-'7년의 밤' 이미지. 제공|문학동네, CJ 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스타=이은지 기자] 2017년 하반기 극장가에 대중을 사로잡은 소설을 원작으로 제작된 영화들이 대거 등장한다.

영화 '살인자의 기억법'과 '남한산성' '7년의 밤'까지 베스트셀러 원작 영화들이 2017년 하반기 관객들을 만난다. 베스트셀러로 이미 대중들의 마음을 사로 잡은 작품인 만큼 기대가 높다.

가장 먼저 만날 작품은 '살인자의 기억법'이다. 알츠하이머에 걸린 은퇴한 연쇄살인범이 새로운 살인범의 등장으로 잊혀졌던 살인습관이 되살아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이 작품은 김영하 작가의 깔끔한 문체와 속도감 있는 전개로 영화계의 주목을 받았다.

영화를 연출한 원신연 감독은 앉은 자리에서 소설 '살인자의 기억법'을 40분만에 읽은 후 영화화를 결심했다고 전해진다. 그는 장르적 재미, 깊이 있는 주제와 빠른 호흡, 거듭되는 반전, 서스펜스와 결합된 유머까지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는 '재미 종합 선물세트'라며 자신을 매료시킨 원작의 매력을 꼽았다. 특히 "소설과 가장 가까우면서 먼 영화가 될 것"이라고 말해 기대를 높인다.

김훈 작가의 동명 소설을 영화로 담아낸 '남한산성'은 소설 원작의 영화 '도가니'를 연출한 바 있는 황동혁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1636년 인조 14년 병자호란, 나아갈 곳도 물러설 곳도 없는 고립무원의 남한산성 속 조선의 운명이 걸린 가장 치열한 47일의 이야기를 담는다. 출간 이래 70만부의 판매고를 올린 김훈 작가의 동명 소설로 기대가 높다.

특히 배우 이병헌과 김윤석을 비롯해 박해일, 고수, 박희순, 조우진 등 국내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출연, 관객들의 기대를 높인다. 최근 공개된 티저 예고편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살인자의 기억법'과 마찬가지로 9월 개봉을 앞두고 있다.

'7년의 밤'은 압도적인 서사로 대중의 사랑을 받은 정유정 작가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세령호에서 벌어진 살인 사건으로 모든 걸 잃게 된 남자와 딸을 잃고 복수를 결심한 남자 사이의 이야기를 담는다. 

'광해, 왕이 된 남자'를 연출한 추창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배우 류승룡, 장동건, 송새벽, 고경표, 문정희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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