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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렉터스 컷] 허정 감독이 말한다…'장산범'의 소리-장소-사람 (영상)

2017년 08월 12일 07:00
영화 '장산범' 허정 감독 디렉커스 컷. 영상|이나현 PD

[스포티비스타=이은지 기자] 영화 ‘장산범’은 소리로 사람을 홀리는 장산범과 장산으로 이사를 온 가족들이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영화 ‘숨바꼭질’을 연출한 허정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기대를 높였다.

장산범은 설화를 모티브로 한 작품이다. 부산 장산 지역에서 시작된 이야기로 허정 감독은 실제 장산을 찾아 헤당 공간을 살펴봤다. 하지만 아쉬웠다. 이미 아파트와 건물들이 많은 그냥 도시의 느낌이었던 것이다.

결국 다른 지점을 찾았다. 시작은 부산 장산이었지만, 세팅을 다른 곳에서 시작했다. 장산과는 다른, 실제 존재하는 공간이 아닌 흐릿한 공간에서 이야기를 진행했다. 그렇게 탄생한 작품이 바로 ‘장산범’이다.

전작인 ‘숨바꼭질’은 우리에게 가장 안전한 공간이자 익숙한 공간인 집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스릴러 소재로 가져왔다. 이번에는 소리다. 항상 함께 생활하는, 익숙한 가족의 목소리에서 비롯된 공포였다. 익숙한 소리로 인해 익숙한 존재로 인식했지만, 사실은 낯선 존재라는 것을 알았을 때 밀려오는 공포는 극대화 된다.

허정 감독에게 물었다. 영화 ‘장산범’을 관람하면서 가장 주의 깊게 들어야 할 소리가 무엇인지, 주의 깊게 봐야 할 장소가 어디인지, 그리고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할 사람이 누구인지. 이 세가지를 유념해서 본다면, 영화를 더욱 풍성하게 관람할 수 있을 것이다.

◆ 주의 깊게 들어야 할 ‘소리’

‘장산범’은 소리를 흉내 내서 사람을 홀리는 장산범에 관한 영화에요. 개인에게 친숙한, 일상적인 가족의 소리를 듣고 갔는데 무서운 대상이 소리를 흉내 내고 있다면 무섭게 다가 올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죠. 영화 속 들리는 일상적인 소리에 관심을 갖는다면 좋을 것 같아요. 또 개인이 가지고 있는, 그 소리를 들었을 때, 어쩔 수없이 넘어 갈 수밖에 없는 부분, 개개인의 다양한 감정이나 불안감, 상실감 등 심리적인 소리로 홀리게 하는 사운드에도 신경을 많이 썼죠.

◆ 주의 깊게 봐야 할 ‘장소’

▲ 영화 '장산범' 스틸. 제공|NEW

장산범을 생각하면서 사람들이 소리가 나는 곳으로 홀리듯이 빨려 들어가는 느낌의 이미지를 떠올렸어요. 동굴과 집에서 동굴까지 가는 길에 신경을 많이 썼죠. 산책로와 숲 등 단계별로 장산범에 홀리는 느낌을 심어 주기 위해 노력했어요. 동굴과 집 사이에 숲이 있는데, 희연이 미스터리 한 여자애를 만나는 장소이기도 해요. 공간의 분위기와 영화의 톤을 잡는 것에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했어요.

◆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할 ‘사람’

▲ 영화 '장산범' 스틸. 제공|NEW

희연이 숲에서 만나는 미스터리 한 여자애죠. 각 상황마다 안쓰러워 보이기도 하고, 무서워 보이기도 하고, 또 미스터리 하게 보이기도 해요. 이 아이의 정체가 궁금해 하도록 만들었어요. 그 부분에 집중해서 따라가다 보면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cookie. 소리-사람-장소

영화 ‘장산범’은 익숙한 ‘소리’가 주는 공포를 다룬 영화입니다. ‘사람’과 ‘장소’가 익숙할수록 더 큰 공포와 스릴을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거기에 초점을 맞춰 보면 재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8월 17일 개봉 하고요. 많이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영상 ⓒ 진행ㅣ이은지 기자, 촬영ㅣ이나현 PD


이은지 기자 yej@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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