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세종(왼쪽), 서현진. 사진|곽혜미 기자
[스포티비스타=유은영 기자] 배우 서현진과 양세종이 완벽한 연상연하 ‘케미’로 월요일 밤을 수놓았다. 극 중 여섯 살, 실제로 일곱 살 나이 차이가 나는 서현진, 양세종이 그려갈 ‘사랑의 온도’가 더욱 기대를 모은다.

18일 첫 방송된 SBS 월화 드라마 ‘사랑의 온도’(극본 하명희, 연출 남건) 1,2회에서는 2012년, 스물세 살의 온정선(양세종 분)과 스물아홉 살의 이현수(서현진 분)가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두 사람은 러닝 동호회에서 처음 만났다. 사실은 그보다 먼저, 온라인 채팅으로 만난 사이였다. 

먼저 반한 쪽은 온정선. 온정선은 ‘깍두기’ 이야기에 “맛있겠다”고 답하는 이현수가 궁금해졌다. 이현수는 낯을 가리지도 않았고, 적당히 싸가지도 없었고, 그리고 말도 잘했다. 온정선은 그런 이현수에게 반했다. 온정선은 마음이 가는 대로 거침없었다. 만난 지 다섯 시간 만에 “우리 사귈래요?”라고 고백했다. 하지만 스물아홉 살의 이현수는 여섯 살이나 어린 남자의 말에 “좀 무시당한 기분”이라며 거절했다.

다시 만난 날의 이현수는 술에 잔뜩 취한 상태였다. 이현수는 드라마 공모전 낙방 소식에 술을 연거푸 마신 뒤였고, 때마침 나타난 온정선은 자신만의 방식으로 이현수를 위로했다. 공모전에 당선되면 여의도에서 춤을 추고 싶었다는 이현수를 데리고 공원으로 향한 것. 온정선의 풋풋한 위로에 이현수는 웃었다.

▲ 서현진과 양세종의 '케미'가 빛났다. 사진|SBS 방송 화면 캡처

이날 방송된 ‘사랑의 온도’ 1,2회에서는 2012년 처음 만난 온정선과 이현수의 이야기를 그렸다. 현실에 여유가 없었던 이현수는 온정선을 그저 어린아이 취급했다. 하지만 온정선은 이현수를 향한 호기심이 ‘사랑’이라 단번에 확신했다. 그리고 천천히 다가가기 시작했다. 이는 연상연하 커플의 현실적인 면모를 그대로 그려냈다. 한두 살도 아닌, ‘여섯 살’이라는 나이 차이, 그 벽을 실감하게 한 것. 하지만 그 속에서도 ‘연하남’ 온정선은 박력 있었고, 남자의 눈을 하고 있었고, 또 풋풋하게 위로할 줄 알았다.

이를 연기한 서현진과 양세종의 호흡이 빛났다. 1985년에 태어난 서현진과 1992년에 태어난 양세종, 두 사람은 실제로 일곱 살 나이 차이가 난다. 극 중 여섯 살 나이 차이가 나는 온정선, 이현수와 비슷한 나이 차이인 것. 비슷한 또래를 연기하는 덕분에 몰입도가 높았다. 양세종은 적당히 어린 ‘연하남’의 풋풋함을 그려내면서도 박력 있게 직진하는 ‘남자’를 표현했다. 또 여린듯 하면서도 강단 있는, 성숙미를 풍기는 서현진의 연기가 ‘사랑의 온도’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완벽한 연상연하 ‘케미’를 보여준 양세종과 서현진, 이들의 이야기는 지금부터가 시작이다. 앞으로 어떤 이야기로 두 사람만의, 최적의 ‘사랑의 온도’를 맞춰나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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