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신양. 제공|SBS
[스포티비스타=유은영 기자] 배우 박신양이 '내 방 안내서' 마지막 주자로 합류했다.

SBS 파일럿 예능 프로그램 '내 방 안내서'(내 방을 여행하는 낯선 이를 위한 안내서)는 한국의 스타가 지구 반대편에 있는 해외 스타의 방(혹은 집)을 바꾸어 5일간 생활하는 모습을 담는다. 그 나라가 가진 테마를 느끼고, 그들의 철학과 생활 모습을 엿보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두 달 이상의 장고 끝에 '내 방 안내서' 출연을 결정한 박신양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진행될 촬영을 위해 오는 10월 1일 출국한다. 

박신양과 방을 바꿀 주인공은 스페인 예술가 프란세스카 로피스(FRANCESCA LLOPIS)다. 프란세스카 로피스는 회화, 사진, 영화제작, 비디오 아트 전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인 스페인의 대표적인 여성 설치 미술가로 현재 바르셀로나에서 거주하고 있다. 도시 문화를 대표하는 예술가인 프란세스카는 60대라는 나이가 무색하게 열정적인 작품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좀처럼 예능 프로그램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배우 박신양은 '내 방 안내서' 제작진의 제안을 받아들이게 된 이유를 다음과 같이 밝혔다. "인생은 여행이다. 사실 많이 망설였지만, 이런 기회가 내게 언제 또 오겠나 싶었다. 그래서, 어렵지만 출연을 결정했다"고.

잘 알려지진 않았지만 배우 박신양의 미술을 향한 열정은 대단하다. 박신양은 오는 9월 말 제주에서 열리는 '한중' 화가들과의 단체전에 그림을 출품할 정도로 최근 몇 년 동안 미술활동에 집중해왔다. 서울 광진구에 본인의 작업실을 따로 마련할 정도로 작품 활동에 적극적이었는데, '예술가의 집은 어떤 모습일까?'에 대한 관심이 그를 프란세스카 로피스의 집으로 이끌었다.

박신양은 앞으로 바르셀로나에서 프란세스카의 단골 펍을 방문하고 프란세스카의 예술가 친구들도 만나보는 등 프란세스카가 직접 기획한 일정을 통해 바르셀로나의 다양한 모습을 경험하게 된다.

한편, 박신양 역시 자신의 내밀한 작업실로 초대된  프란세스카를 위해 직접 작성한 전단지를 들고 동네의 단골집에 인사를 다니고, 그를 위해 이불도 새로 장만하는 등 여행에 대한 기대를 잔뜩 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내 방 안내서'는 추석 연휴에 첫 방송을 한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