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르곤'이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사진|tvN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스타=양소영 기자] ‘아르곤’이 3%를 돌파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김주혁이 팀을 떠나기로 결심하며 긴장감을 높인 tvN 월화드라마 ‘아르곤’(연출 이윤정, 극본 전영신 주원규 신하은, 원작 구동회, 제작 데이드림엔터테인먼트) 6회 시청률은 유료플랫폼 가구 기준 평균 시청률 3.1%, 순간 최고 시청률 3.4%를 기록했다. 몰입도 높은 스피드한 전개덕분에 자체 최고 시청률도 경신했다.

tvN 채널의 타깃 시청층인 20~40대 남녀 시청층 역시 평균 시청률 2%, 순간 최고 시청률 2.3%로 케이블과 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신철이 팩트 보도를 위해 끈질기게 제보자를 설득하는 장면은 이날 최고의 1분에 등극했다.(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 기준)

이날 방송에서는 ‘아르곤’의 수장 김백진(김주혁 분)이 고민 끝에 팀을 떠나겠다는 선언을 하며 충격 엔딩을 선사했다. 김백진이 성종교회 소송에 휘말리면서 메인앵커 자리는 김백진이나 유명호(이승준 분)가 아닌 동료 기자 박영진에게 돌아갔다.

설상가상 신철(박원상 분)과 육혜리(박희본 분)의 빈자리에 ‘아르곤’은 더 흔들렸다. 낯부끄러운 아이템을 방송하고 육혜리의 부재로 과도한 업무에 시달리던 김진희(박민하 분)가 쓰러지기까지 했다. 유명호에게 “니 식구, 아르곤 망치고 있는 건 너”라는 폭언을 들은 김백진은 후배들을 더 호되게 다그쳤다.

내부가 어수선한 와중에도 ‘아르곤’ 팀원들은 성장하고 있었다. 각자의 자리에서 팀을 위해 협업했다. 신철은 육혜리 퇴직 과정에 불만을 품고 회사에 나가지 않았지만 현장에서 분유와 관련된 영유아 돌연사 아이템을 확보해 집요한 취재에 돌입했다. 이연화(천우희 분)는 김진희의 일까지 분담해 도움이 되려했다. 환상의 팀워크를 바탕으로 ‘아르곤’은 신철의 아이템인 액상 분유 논란을 성공적으로 보도했다. 하지만 김백진이 본부장을 찾아가 “아르곤 떠나겠다”고 선언하고, 신철의 제보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어 충격을 안겼다.

‘아르곤’과 팀원들을 생각하는 김백진의 고뇌가 섬세하게 그려지며 공감을 자아냈다. 어떤 상황에도 원칙대로 행동하는 김백진이지만 “너희 팀 작가, 기자 그렇게 된 거 다 너 때문이다. 너 하나 돋보이면 상관없는지 몰라도, 니 밑에서 그렇게 크면 나중에 어느 부서에서 걔네들 받아주냐?”는 유명호의 말은 아프게 다가왔다.

육혜리는 “팀장님 덕분에 편하게 갔다. 밖에서 보니 더 잘 보인다. 팀장님 좋은 리더”라고 위로했지만 김백진의 고민은 더욱 깊어졌다. 김백진은 자신 없이도 탄탄한 팀을 만들기로 결심을 굳혔다. “언제까지 나만 의지할 거냐?”고 다그치면서도 각자의 장점을 명확하게 파악하고 따뜻한 조언을 전하는 김백진의 모습에 치열한 고민이 잘 녹아있었다.

미드타운 인허가 비리를 쫓던 이연화는 진실을 밝혀낼 팩트를 찾기 위해 미드타운건설 사무실에서 나온 쓰레기까지 뒤졌다. 파쇄용지를 하나하나 붙이는 수고 끝에 결정적인 단서를 찾아내는 이연화의 눈빛에서 기자의 본능이 살아 움직였다. “드디어 잡았다”는 이연화의 짧지만 그 간의 고생이 담아있는 대사에 시청자들도 쫄깃한 쾌감을 느낄 수 있었다.

앞서 김백진은 이연화에게 기자의 덕목에 대해 이야기 했다. “사람에게 애정을 갖고, 틀에 박힌 지식에 의문을 품어야 한다. 방향성 있는 호기심이 있어야 하고 항상 ‘왜’와 ‘어떻게’를 생각해야 해. 의심이 생기면 집요하게 파고들어야 한다.”는 김백진의 말을 고스란히 담아낸 이연화의 취재 과정이었기에 극 전체를 관통하는 묵직한 감동을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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