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아이유(왼쪽)-방탄소년단. 사진|한희재,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스타=이호영 기자] 가수 아이유와 그룹 방탄소년단, 차트 정상 탈환전을 벌이는 음원 강자들의 대결이 볼만하다.

아이유와 방탄소년단이 18일 각각 내놓은 신곡 '가을 아침'과 'DNA'가 각종 음원사이트 실시간차트에서 번갈아 1위를 차지하며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는 중이다.

방탄소년단은 진작에 이날 오후 6시 새 음반 '러브 유어셀프 승 ‘허’(LOVE YOURSELF 承 ‘Her’)' 발매를 확정 짓고, 대대적인 홍보를 이어갔다. 발매 전까지 선주문만 총 112만 장을 기록하기도 했다. 당연히 이들의 독주는 예견된 상황이었다.

▲ 아이유의 '가을 아침'이 기습 공개됐다. 제공|페이브 엔터테인먼트
이때 만만치 않은 복병이 나타났다. 아이유가 같은 날 오전 7시 새 음반 '꽃갈피 둘'의 수록곡 '가을 아침'을 선공개한 것이다. '가을 아침'은 발매 직후 멜론부터 네이버 뮤직, 지니, 엠넷, 벅스뮤직, 소리바다, 올레 뮤직, 몽키3까지 총 8개 음원사이트의 차트 1위를 '올킬'했다.

사전 공지나 홍보 없던 기습 공개였고, 오전 7시라는 이례적인 발매 시간, 우원재의 '시차', 윤종신의 '좋니' 등 막강한 상대들과의 경쟁에도 불구하고 아이유는 '음원퀸'의 저력을 과시했다.

▲ 방탄소년단이 새 음반을 발매했다. 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
방탄소년단은 예정대로 '러브 유어셀프 승 ‘허’(LOVE YOURSELF 承 ‘Her’)'를 발매했다. 직후 타이틀곡 'DNA'는 주요 음원사이트 멜론과 네이버 뮤직에서 아이유를 밀어내고,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이 외에도 '베스트 오브 미', '보조개', '마이크 드롭(MIC Drop)', '고민보다 고(Go)' 등 8곡의 수록곡까지 각종 음원사이트의 차트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여간해서 차트에 오르지 않는 인트로가 멜론 6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19일까지는 차트 양분화를 유지하는 모양새였다. 아이유의 '가을 아침'은 오전 7시 기준 지니, 엠넷, 벅스뮤직, 소리바다, 올레 뮤직, 몽키3 총 6개 차트에서 1위를 유지했다. 방탄소년단의 'DNA'는 여전히 멜론과 네이버 뮤직에서 1위를 유지했다.

20일 승세는 아이유에게 완전히 기울었다. 새벽이 지나 아침이 오자 멜론과 네이버뮤직에서 '가을 아침'의 순위는 수직 상승했다. 오전 8시 기준 8개 주요 음원사이트 실시간 차트 1위를 다시 한번 싹쓸이한 것이다.

아직 예고편에 불과하다. 방탄소년단은 21일 전 세계에서 동시에 방송되는 Mnet '컴백 쇼­BTS DNA'에서 새 음반의 무대를 최초 공개한다. 화려한 퍼포먼스로 다시 한번 이목을 끌 것으로 보인다. 아이유는 22일 새 음반 '꽃갈피 둘'의 전곡을 공개한다. 본격적으로 시작될 각축전이 어떤 양상을 띨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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