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상호 기자가 김광석-김서연 부녀 타살 의혹에 대한 재수사를 촉구했다. 사진|곽혜미 기자
[스포티비스타=양소영 기자] 이상호 기자가 고 김광석의 부인 서해순 씨를 고발했다.

21일 오전 11시 서울지방검찰청에서 김성훈 변호사와 이상호 기자가 김광석-김서연 부녀 타살 의혹에 대한 재수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두 사람은 재조사를 촉구하는 동시에 김광석 부인 서해순 씨의 출국금지를 요청했다.

이상호 기자는 "김광석은 가수다. 듣는 이의 마음을 읽어내는 목소리로 꾸준히 사랑 받고 있다. 요절한 자살한 멍에를 안고 있다. 김광석은 자살이 아니었다. 서해순 씨가 자살이라고 주장했던 여자 관계, 우울증 모두 거짓말이었다. 오히려 서해순 씨의 남자 관계가 있었고, 김광석은 죽기 전날 서해준 씨에게 이혼을 통보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광석은) 자살이 아닌 타살이다. 서해순 씨의 경찰 진술은 가관이었다. 목격담이 매번 달라졌다"며 "의심스러운게 한두 가지가 아니다. 김광석은 죽기 전에 맥주를 한 두병 마셨다. 또 당시 혼자 있었다는 말과 달리 전과 13범의 오빠가 함께 있었다"며 "영화에 많이 나온다. 서해순 씨가 김광석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한 것도 나온다. 김광석의 사랑을 이용하고 시부모에게 욕설을 서슴지 않고 저작권을 뺏는 악마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상호 기자는 서해순 씨에 대해 "김광석을 살해한 용의자로 지목한다. 공소시효가 지났지만 99%의 팩트로 소송을 하기로 했다. 기대와 달리 서해순 씨는 영화 개봉 이후 숨어버렸다"며 "저작권의 상속자 서연 양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서연 양의 죽음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서해순 씨는 김광석의 음원 저작권을 얻으려고 했던 것 같다. 김광석의 부모를 협박해서 저작권을 빼앗았다. 또한 저작권 소송이 마무리 될 때 서연 양이 돌연 숨졌다. 집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이번에도 서해순 씨가 있었다. 언론에는 딸과 함께 미국에 간다고 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상호 기자는 "(서해순 씨가) 저작권을 온전히 소유했다"며 "서해순 씨는 변사 사건의 공소시효가 끝난 직후에 귀국했다. 죽은 김광석과 딸에 대한 저작권으로 생활을 이어왔다"며 "백주대로를 활보하며 음원 저작권을 갖게 내버려둘 수 없다. 수사 당국이 재조사에 착수해달라. 즉각 출국 금지를 통해 도피를 막아야된다"고 주장했다.

20일 경기 용인동부경찰서에 따르면 고 김광석의 외동딸 김서연 씨(당시 만 16세)는 2007년 12월 23일 오전 경기 수원시의 한 대학병원에서 숨졌다. 이는 고발뉴스가 김광석 유가족의 동의를 받아 용인동부경찰서에 김서연 씨를 실종신고 하는 과정에서 알려졌다.

고발뉴스의 대표 기자이자 감독 이상호는 지난달 다큐멘터리 영화 ‘김광석’을 개봉했다. ‘김광석’은 이상호 기자가 20년간 취재한 고 김광석 사망에 대한 의혹을 담고 있다. 고 김광석은 지난 1996년 자택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경찰은 우울증으로 인한 자살로 결론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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