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민아. 사진|조민아 인스타그램
[스포티비스타=유은영 기자] 걸그룹 쥬얼리 출신 조민아가 지속적인 악성 댓글을 다는 ‘악플러’를 고소한다.

조민아는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게재, 악플러 고소 방침을 알렸다. 그는 “입에 담을 수조차 없는 성적 모독이나 인격을 말살하는 욕설 등 언어폭력에 대해 더 이상 참고 고통받을 수 없어 법적 대응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조민아는 가수 겸 배우로 활약하다가 제과제빵사로 진로를 변경, 서울 마포구 동교동에서 ‘우주여신 조민아 아뜰리에’라는 베이커리 운영에 나섰다. 조민아는 그간 베이커리 제품 가격이 터무니없이 비싸다는 지적을 받아왔지만, 이번 고소는 제품의 가격 발언 등과 관련한 것은 아니었다.

조민아는 그간 자신을 향한 성적 모독 등의 욕설에 시달려왔고, 지속되는 악성 댓글에 정신적 고통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정도가 심한 악성 댓글을 쓴 약 10명의 누리꾼에 대한 고소를 진행할 예정이다.

조민아가 고소를 예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개업 직후인 2015년은 물론 지난해 11월, 12월에도 악플러 고소를 예고했다. 특히 지난해 11월 19일에는 베이커리 제품 가격에 대한 악성 댓글을 전부 채증해서 법적 고소하겠다는 글을 게재했다. 당시 조민아는 “단순 비아냥, 악성 댓글, 허위사실 유포 및 협박 등으로 인한 심각한 명예훼손, 정신적 피해, 모두 법적인 책임을 묻겠다”면서 “선처는 없다”고 밝혔다.

이어 같은 해 12월 13일 베이커리 후기를 쓴 누리꾼을 고소하겠다고도 밝혔다. 본인을 제과사라고 소개한 누리꾼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베이커리를 방문한 후기를 남겼다. 누리꾼은 비싼 가격에 비해 품질이 떨어진다고 비판했고, 조민아는 “심각한 명예훼손을 입힌바 법적 대응 하겠다” “익명성 뒤에 숨어 혼자 우쭐해져 함부로 뱉은 말들의 책임을 지게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조민아는 베이커리 후기를 작성한 누리꾼 고소를 취하했다. 조민아는 이틀이 지난 12월 15일 “후기를 작성한 분들에 대해 고소를 한다고 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정정하면서 “모든 분들의 입맛을 만족해 드릴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니 맛의 지적에 대해서는 더욱 노력하는 자세로 임하려고 한다. 다만 고소를 진행하려고 하는 것은 인신공격성 발언과 인격 모독적인 발언들, 제3자의 입장에서 봐도 심한 정도의 악플에 대한 고소를 하려고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고소를 취하하기는 했지만, 조민아는 세 번째로 고소 방침을 밝힌 상태다. 그간 조민아가 밝혀온 고소 방침은 ‘가격 비판’에 대한 것이 아니라 ‘성적 모독’과 ‘언어폭력’에 기인한 것. 그간 지속돼 왔던 오해를 바로잡고, 조민아가 더 이상 정신적 고통을 받지 않기 위해 빠른 처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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