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동석이 '범죄도시' 흥행에 대해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제공|메가박스 플러스엠
[스포티비스타=양소영 기자] 배우 마동석이 영화 ‘범죄도시’ 흥행에 대해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영화 ‘부라더’(감독 장유정) 개봉을 앞두고 있는 마동석은 최근 진행된 인터뷰에서 ‘범죄도시’ 흥행에 대해 “너무 신기하다”고 말했다.

‘범죄도시’는 누적관객수 400만을 돌파하며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2004년 하얼빈에서 넘어와 순식간에 대한민국을 공포로 몰아넣은 신흥범죄조직을 일망타진한 강력반 형사들의 실제 이야기를 영화화한 작품으로, 마동석은 극중에서 형사 마석도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마동석은 “행인 7, 단역으로 시작해서 저예산 영화 주연도 했다. 저예산은 관객수치가 한계가 있다. 멀티 캐스팅으로 주연을 맡은 영화 중에 흥행이 잘된 것도 있지만 피부로 못 느끼는 경우가 많았다. ‘범죄도시’는 첫 상업영화 주연이다. 많은 분들이 호응을 해주니까 깜짝 놀랐다. 영화를 많이 했는데도 익숙하지가 않다. 80편 가까이 했는데도 그렇다. 계속 감사한 마음인 것 같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범죄도시’는 마동석이 기획에도 참여한 작품이기에 남다른 의미가 있다. 그 역시 “같이 머리를 싸매고 몇 년 동안 노력한 작품이라 애착이 크다”고 털어놨다. 이어 “제가 예전에 경찰 시험을 준비한 적 있다. 미국에서 경찰을 하려고 준비하다가 운동으로 빠졌다. 영화를 했다고 해서 형사가 되는 건 아니지만, 형사의 모습을 제대로 보여드리고 싶었다. 제 주위에 있는 형사 분들이 왜 영화에서는 우리가 노는 모습만 나오느냐고 했다. 조금만 더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한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마동석은 ‘범죄도시’ 속편 제작에 대해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이야기는 갖고 있다. 두세 개가 있는데, 감독하고 상의 중에 있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마동석은 ‘팀고릴라’라는 콘텐츠 기획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앞서 영화 ‘함정’(2015)을 기획한 바 있다. 현재 ‘범죄도시’에 이어 또 다른 기획작 ‘챔피언’을 촬영하고 있다. 마동석은 팔씨름 영화 ‘챔피언’에 대해 “원래 팔씨름을 좋아한다. 팔씨름 경기도 많이 봤다. 한번은 작은 경기에 나간 적도 있다”며 “우리나라에서는 활성화가 안 되어 있어서 보여드리고 싶다. 팔씨름 스포츠 자체가 인기를 얻었으면 좋겠다”고 귀띔하기도 했다.

그런가하면 마동석은 연출에 대한 욕심은 없느냐는 질문에 “연출은 못할 것 같다. 시나리오 만드는 단계까지만 같이 하는 게 재미있다”며 “기획할 것만 기획하고 싶다. 제가 또 받는 시나리오들이 있다. 둘을 구분 지어서 하고 싶다”고 고백했다.

영화 ‘부라더’는 뼈대 있는 가문의 진상 형제가 멘탈까지 묘한 여인 오로라를 만나 100년간 봉인된 비밀을 밝히는 이야기를 그린 코미디 작품이다. 마동석은 극중에서 인디아나 존스를 꿈꾸지만 늘어나는 빚 때문에 뼈대 있는 집안의 가보까지 팔아먹는 형 석봉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마동석 이동휘 이하늬가 호흡을 맞춘 ‘부라더’는 오는 11월 2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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