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이핑크. 사진|곽혜미 기자
[스포티비스타=유은영 기자] 걸그룹 에이핑크가 수차례 폭발물 위협을 받은 가운데, 단독 콘서트에 앞서 안전점검을 강화했다. 피해 없이 무사히 콘서트를 마치겠다는 각오다.

에이핑크는 12일, 13일 양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네 번째 단독 콘서트 ‘핑크 스페이스 2018’(PINK SPACE 2018)을 개최한다. 이번 콘서트는 에이핑크 여섯 멤버들이 모두 무대에 오르는 만큼 팬들의 큰 기대를 받고 있다.

다만 우려되는 부분은 에이핑크가 지난해 6월부터 시달리고 있는 폭발물 설치 위협이다. 에이핑크 멤버가 참석하기로 한 행사장은 음악방송, 팬사인회, 드라마 제작발표회 등 장소를 불문하고 폭발물 설치 협박을 받았다. 다행히 폭박물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행사가 취소되거나 연기되는 등 소동이 일었다.

폭발물 설치 협박은 지난 6일에도 발생했다. 에이핑크는 경기도 구리시의 한 대형마트에서 팬사인회를 개최하고 팬들을 만날 예정이었지만, 폭발물 설치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내부 인원을 대피시키고 수색에 나섰지만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소속사는 행사를 취소하고 “추운 날씨임에도 와주신 팬 여러분들께 사과와 양해 부탁드린다”고 양해를 구했다. 에이핑크 또한 같은 날 오후 네이버 V앱으로 행사 취소를 사과하고 “다음 주 공연은 차질 없이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잇따른 위협에 소속사 또한 안전점검을 강화하고 긴장을 늦추지 않겠다는 태세다. 소속사 관계자는 11일 오후 스포티비스타에 “아직 폭발물 설치 관련 신고는 접수되지 않았다”며 “콘서트 전 송파경찰서와 내부 매뉴얼대로 점검을 하고 대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과 협력하는 것 외에도, 소속사는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관객 입장 전 소지품 확인을 논의 중이다. 소속사는 “이번 콘서트에서는 만일의 사태를 대비하여 입장 시 소지품 확인 절차를 진행할 수 있사오니, 최대한 물품보관소에 소지품을 보관하고 입장하시기 바란다”고 팬들에게 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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