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민기. 제공|윌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스타=유은영 기자] 배우 송하늘이 조민기의 성추행을 폭로한 가운데,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다.

송하늘은 20일 밤 자신의 SNS에 조민기의 성추행 폭로 글을 게재했다. 송하늘은 조민기가 교수로 재직하던 시절 청주대학교 연극학과를 졸업했다. 그는 "조민기 교수가 억울하다며 내놓은 공식입장을 듣고 분노를 도저히 견딜 수가 없었다"며 "저와 제 친구들, 그리고 선후배들이 당했던 일은 명백한 성추행이었다"고 밝혔다.

송하늘의 주장에 따르면 조민기는 청주대학교 예술대학 캠퍼스 근처 오피스텔에 학생들을 불러 가슴을 만지는 등 추행을 일삼았다. 또 팀 회식과 같은 공개적인 자리에서도 옆자리에 앉은 학생의 허벅지를 만지거나 등을 쓰다듬는 등의 행위가 이어졌다.

송하늘의 폭로에 조민기 성추행 의혹은 일파만파 퍼졌다. 이와 관련, 충북지방경찰청은 21일 조민기의 성추행 의혹에 대해 내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인터넷 게시글, 대학 측 입장, 언론을 통해 드러난 성추행 의혹 제기가 수사 단서가 되는 만큼 사실관계 확인이 필요하다"고 했다.

한편, 조민기가 재직했던 청주대학교 측은 복수의 학생들로부터 제보를 받아 성추행 의혹과 관련, 자체 조사를 벌인 뒤 조민기에게 3개월 정직 중징계를 내렸다. 조민기는 학교 측에 사직서를 제출했으며, 성추행 의혹이 아닌 수업 시간 언행 때문에 정직 처분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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