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 김주찬이 홈런 후 최형우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창원, 신원철 기자] KIA가 '공룡 사냥꾼' 헥터 노에시와 한승택의 연타석 홈런 등 대포 5방을 앞세워 연패에서 벗어났다.  

KIA 타이거즈는 25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CAR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경기에서 14-2로 크게 이겼다. 화끈한 타격으로 2연패를 끊고 분위기를 바꿨다. 반면 NC는 투타 모두 무기력한 경기력으로 6연패에 빠졌다.

KIA가 1회 NC 선발 최성영을 상대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1사 후 김선빈의 볼넷과 안치홍의 안타로 1, 3루 기회를 만든 뒤 최형우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냈다.

이어진 2사 1루에서 김주찬이 최성영의 초구 직구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는 2점 홈런으로 연결했다. 김주찬은 이 홈런으로 개인 통산 2,500루타를 채웠다.

4회에는 포수 한승택이 데뷔 첫 홈런을 터트렸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최성영의 직구를 공략했고 타구는 그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었다.

KIA는 5회 1사 만루에서 나온 김주찬의 2타점 2루타, 정성훈의 우전 적시타에 힘입어 7-1로 리드를 벌렸다. 이범호는 바뀐 투수 유원상을 상대로 3점 홈런을 터트렸다. 다음 타자 한승택은 연타석이자 연속 타자 홈런을 날려 점수 차를 10점으로 벌렸다. 

경기 후반은 정성훈이 폭발했다. 6회 2타점 적시타를, 9회 솔로 홈런을 날렸다. 정성훈은 3안타 5타점을 올렸다. 김주찬은 3안타 4타점을 기록했다. 

▲ KIA 헥터 노에시 ⓒ 한희재 기자
2016년 이후 NC전 통산 7경기 6승, 평균자책점 2.91을 기록하고 있는 헥터 노에시가 '공룡 사냥꾼'의 면모를 유감없이 자랑했다. 6⅔이닝 10피안타(1홈런) 무4사구 7탈삼진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25일 1군에 올라온 문경찬이 2⅓이닝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NC는 4회 선두 타자 재비어 스크럭스가 솔로 홈런을 터트려 1점을 만회했다. 5회에는 노진혁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냈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최성영이 4⅓이닝 4피안타(2홈런) 5볼넷 3탈삼진 6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이민호(0이닝 3실점)와 유원상(2⅔이닝 4실점)이 무너지면서 패색이 짙어졌다. 6연패 기간 10점 차 이상 대패가 3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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