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광현.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정철우 기자]두산-SK 관전 포인트

1, 2위간 대결이긴 한데 3위에 바로 턱밑까지 쫓기고 있는 SK가 좀 더 급한 경기가 되겠습니다.

두 팀은 2015년 광복절에도 맞대결을 펼친바 있는데요. 양의지 최주환이 3안타, 김재호 2안타, 함덕주 1.1이닝 무실점, 이현승 1.1이닝 세이브 등으로 활약한 두산의 승리였습니다.

두산 선발투수는 이용찬 선수인데요. 홈경기에서 무척 강한 투구 내용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홈경기 6경기에 등판해 3승을 거뒀고요, 평균 자책점도 2.94에 불과합니다. 홈에서 강점이 SK 강타선을 상대로도 빛을 발할지 지켜볼 일입니다.

이용찬 선수는 나주환 선수에게 특히 약했는데요. 올 시즌 타율 5할3푼8리에 홈런도 1개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나주환 선수는 SK의 주포는 아니죠. 다른 선수들을 특히 더 경계해야 한다는 뜻이 되겠습니다. 주포가 아닌 곳에서 터지면 대량 실점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김강민 선수와 최항 선수도 유심히 지켜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김강민 선수는 홈보다 원정에서 더 강했습니다.

홈경기 타율은 2할7푼8리에 그치고 있지만 원정 경기에서는 3할1푼3리로 타율이 상승하고 있습니다.

최항 선수는 형 최정 선수의 공백을 잘 메꿔 주고 있는데요. 후반기 타율 3할4푼5리로 SK 선수 중 3위에 랭크돼 있고요, 안타 6위(20개) 홈런 6위(2개) 타점 5위(12개)를 기록 중입니다.

SK 선발투수는 김광현 선수입니다. 김광현 선수에겐 특이한 기록이 한 가지 있는데요. 하위 타순으로 갈수록 큰 것 한 방을 허용하는 비율이 늘어난다는 점입니다.

1, 2번 타자에게 1개, 3,4,5번 타자에게 3개, 그러나 6,7,8,9번 타자에겐 7개의 홈런을 허용했습니다.

피안타율이 높은 것은 아닙니다. 6번 타자에게 1할5푼, 7번 타자에게 2할2푼5리, 8번 타자에게 2할2푼2리를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9번 타자에겐 피안타율이 3할로 치솟는데요. 다 잡았다고 생각하는 순간에 한 방이 터졌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아무리 약한 짐승이라도 사냥에 최선을 다한다는 사자의 사냥법을 떠올려봐야 할 대목입니다.

하위 타순의 한 방이라면 김재호 선수를 조심해야 할 듯합니다. 최근 장타율이 몰라보게 좋아지고 있는데요. 2015년 4할2리이던 장타율이 조금씩 상승하더니 올 시즌엔 4할8푼4리까지 치솟았습니다.

허경민 선수 역시 경계 대상입니다. 7월 타율이 2할7푼3리로 다소 주춤했습니다만 8월 들어 3할3푼3리로 제자리를 찾았습니다.

반면 최주환 선수는 홈경기에서 다소 약한 면모를 보이고 있는데요. 원정 경기에서는 3할6푼7리로 강했지만 홈경기서는 2할7푼6리로 고개를 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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