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 측 대표 선수 로숙영의 실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연합뉴스
▲ 합동 훈련을 마친 남북 단일팀 선수들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여자농구 남북 단일팀이 첫 경기를 앞두고 있다.

단일팀은 15일 저녁 8시 30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개최국 인도네시아와 A조 예선 1차전을 치른다. 이후 같은 A조 팀들인 대만, 인도, 카자흐스탄과 차례대로 맞붙는다.

13일 자카르타에 도착한 딘일팀은 14일 오후 쳄파카 푸티 체육관에서 현지 훈련을 소화했다. 비공개 훈련으로 언론이나 상대 팀들에게 철저히 정보를 숨겼다.

기대를 모으는 건 북측 선수들의 경기력이다. 단일팀은 남측 9명, 북측 3명의 선수들로 구성됐다. 북측은 로숙영(181cm), 장미경(167cm), 김혜연(172cm)이 포함됐다.

특히 이중에서 로숙영에 대한 관심이 크다. 로숙영은 180cm가 넘는 키에 높은 수준의 볼 핸들링과 탁월한 득점 능력을 갖추고 있다. 인도네시아전에서도 선발 출전이 유력하다. 이문규 단일팀 감독은 로숙영에 대해 "로숙영의 실력은 국내 여자농구 프로 리그 수준에 비춰 봐도 상위권에 속한다"고 높이 평가했다.

단일팀이 상대할 인도네시아는 객관적인 전력에서 상대가 되지 못한다. 세계랭킹이 한국 16위, 북한 56위이고 인도네시아는 58위다. 또 인도네시아 여자농구 대표 팀은 평균 연령이 21세로 당장 올해보단 내년 이후를 바라보는 팀이다.

인도네시아는 지난 7월 한국을 방문해 프로 팀들과 연습경기를 치른 바 있다. 진천 국가 대표 선수촌에서 한국과 비공개 경기를 펼치기도 했다. 당시 아리프 구나르토 인도네시아 감독은 “인도네시아와 한국의 여자농구 수준 차이는 크게 난다”며 “실력 차이가 너무 난다. 우리의 목표는 한국이 아니라 카자흐스탄과 인도다. 이 두 경기에서 승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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