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승락이 올 시즌 첫 3연투에 나설 가능성이 생겼다. ⓒ롯데 자이언츠

[스포티비뉴스=부산, 김건일 기자] 14일 사직 한화전에서 롯데가 7-4로 앞선 8회 전준우의 2점 홈런이 터졌다. 9회 수비에 돌입했을 때 9-4로 롯데의 5점 리드. 세이브 조건이 아니었다.

그런데 9회 사이렌과 함께 손승락이 마운드에 올랐다. 손승락은 1이닝 동안 공 19개를 던져 실점 없이 경기를 끝냈다.

조원우 롯데 감독은 "손승락이 몸을 다 풀어놓은 상황이었다. 그렇다고 해서 부랴부랴 다른 투수를 올릴 수 없었다"고 하루 뒤인 15일 밝혔다.

또 "상대가 한화하면 5점 차이는 어떻게 될지 모른다. 만약 한 점이 더 났다면 다른 투수를 올렸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 감독은 14일 경기를 앞두고 "아시안게임 휴식기까지 남은 3경기에 모두 쏟아붓겠다"고 예고했다. 이날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면서 2연승. 5위 LG를 한 경기 차이로 추격했다.

나머지 두 경기 계획도 마찬가지로 총력전이다. 그 중 하나가 손승락의 3연투 대기다. 손승락은 올 시즌 3연투가 없다. 지난해 손승락의 3연투는 7월 20일부터 7월 22일, 8월 8일부터 8월 10일까지 두 차례 있었다.

조 감독은 손승락이 남은 두 경기에 출전할 수 있느냐라는 물음에 "그렇다. 어차피 휴식이 있으니 그때까진 모두 쏟아부어야 한다. 우리 팀만 아니라 다른 모든 팀이 같은 생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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