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베이빌론이 첫 정규 앨범 'CAELO'를 공개했다. 제공|KQ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장우영 기자] 가수에게는 앨범이 있다. 앨범의 형태는 여러 종류인데, 어떤 가수는 그 중에서도 정규 앨범을 두고 어떤 가수는 자신의 집을 드디어 장만했다는 표현을 하기도 한다. 싱글, 미니 등 앨범 다양한 앨범 형태가 있지만 그 중에서도 정규 앨범이 주는 의미가 깊다는 뜻이다. 어떤 가수에게는 이기도 한 정규 앨범을 데뷔 3년 만에 내놓는 가수가 있다. 바로 베이빌론이다.

독보적인 음색과 가창력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가수 베이빌론이 데뷔 3년 만에 첫 정규 앨범 ‘CAELO(카엘로)’를 오늘(3) 공개한다.

지난 2015년 싱글 앨범 ‘PRAY’로 데뷔한 베이빌론은 지코, 환희, 권진아 등 유명 아티스트들과 호흡을 맞추며 아티스트들이 사랑하는 아티스트로 이름을 알렸다. 최근에는 미국 대표 R&B 뮤지션 에릭 베넷과 ‘Everything’을 발표하는 역대급 컬래버레이션을 성사시켰고, 러시아 음악시상식 인터내셔널 프로페셔널 뮤직 브라보 어워즈에서 최고 남자 가수상 한국 부문 상을 받아 주목을 받았다.

이렇듯 독보적인 음색과 가창력, 환상의 케미등으로 주목 받고 있는 베이빌론의 첫 정규 앨범 ‘CAELO’천국, 하늘, 무언가에 새기다라는 의미를 가진 라틴어로, 앨범 전체 스토리륻 대표하는 단어다. 이번 앨범에는 더블 타이틀곡 ‘One More Night’‘Karma’를 비롯한 13곡이 수록돼 베이빌론의 음악적 스펙트럼을 느낄 수 있다.

첫 정규 앨범을 발표하는 베이빌론은 최근 스포티비뉴스와 만나 ‘CAELO’를 작업한 과정부터 수록곡들의 포인트에 대해 이야기했다. 일명 ‘CAELO’ 사용 설명서를 읽으면서 베이빌론의 첫 정규 앨범을 감상해보자.

▲ 가수 베이빌론이 첫 정규 앨범 'CAELO'를 공개했다. 제공|KQ엔터테인먼트

1번 트랙 : ‘Heaven’

# ‘Heaven’Intro 트랙으로, 앨범 타이틀 ‘CAELO’와 같은 뜻을 가졌다. 몽환적인 신스 사운드를 통해 마치 우주를 유영하는 듯한 느낌을 조성한다.

베이빌론 : ‘Heaven’은 타이틀곡 ‘One More Night’의 힌트가 되는 Intro이기도 해요. ‘One More Night’의 아카펠라가 조금 나오기 때문이죠. 우주 만물의 기원에 대한 것들을 1분 안에 함축적으로 간단하고 복잡하지 않게 담았어요.

2번 트랙 : One More Night (Feat. VINXEN)

# ‘One More Night’는 단 하루만이라도 더 사랑하는 사람을 붙잡고 싶은 애절한 마음을 담아낸 신스 베이스 사운드가 인상적인 업템포 장르의 곡이다.

베이빌론 : ‘One More Night’는 최대한 자연스럽게 만드려고 노력했어요. 템포가 조금 있기는 하지만 서정적인 가사로 상반되는 매력이 있을 것 같아요. 전체적인 곡 분위기는 간절한 마음이고, 만남과 헤어짐의 반복 속에서 사랑하는 사람과 간절하게 함께 하고 싶다는 것을 표현하는데 그 간절한 마음을 멜로디컬하게 승화시킨 곡이에요. 가사는 영화 장면처럼 생생하게 표현하려고 노력했어요. 편안하게 하시는 일을 하면서 이지 리스닝 하시기 좋은 곡 같아요. 가을에 어울리기도 해요.

3번 트랙 : Karma (Feat. 버벌진트, The Quiett, TakeOne, 넉살, BewhY)

# ‘Karma’R&B 팝 장르의 곡이다. 강렬한 드럼 비트와 베이스에 래퍼들의 그루비한 랩이 더해져 곡의 매력을 더했다.

베이빌론 곡을 듣고 래퍼 다섯 분에게 피처링을 부탁하면 좋겠다는 생각이었어요다른 후보는 없었고다섯 분께 부탁을 드렸는데 흔쾌히 수락해주셨어요감사한 마음이죠저는 훅에 참여하면서 최대한 힘을 뺐어요밸런스를 생각하면서 녹음을 했어요.

▲ 가수 베이빌론이 첫 정규 앨범 'CAELO'를 공개했다. 제공|KQ엔터테인먼트

4번 트랙 : Rough Rider (Feat. SUPERBEE, Jeebanoff)

# ‘Rough Rider’는 트렌디한 힙합 사운드 기반의 R&B/Soul 장르로, 빈티지한 트랙 위 블루지한 멜로디 라인이 돋보인다.

베이빌론 : 제가 새로운 창법으로 ‘Rough Rider’를 불렀다기 보다는 비트가 새롭기 때문에 다르게 들릴 수 있을 것 같아요. ‘달리다는 의미가 많이 포함된 곡으로, 개성이 강한 SUPERBEE, Jeebanoff와 호흡을 맞추면 곡이 신선하고 참신해질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작업을 했어요.

5번 트랙 : Rose

# ‘Rose’는 팬시한 기타 리프와 패시브하고 묵직한 톤의 리듬 세션으로 정돈된 트랙이다. 힙합 요소도 담고 있지만 POP R&B 경향도 느껴지는 매력적인 곡이다. 베이빌론의 샤프한 보이스가 곡에 세련미를 더해 중독성 있는 트랙으로 완성됐다.

베이빌론 : 처음에는 발라드 느낌으로 곡을 썼는데, 편곡 과정에서 멜로디 느낌이 붙으면서 텐션이 올라갔어요. 아름답지만 가시가 있어 함부로 만지지 못하는 장미처럼 이중적인 의미를 담은 곡이에요.

6번 트랙 : Sincerity (Feat. Sophiya)

# ‘Sincerity’는 뭄바톤 리듬을 가미한 R&B 곡으로, 독특한 색감의 탄탄한 트랙 위에 베이빌론의 매력적인 보컬이 조화를 이룬다. 처음 본 여성에게 반한 남자의 마음을 위트있는 가사로 풀어낸 점이 포인트다.

베이빌론 : 피처링을 맡은 Sophiya와 음악적으로 교감이 됐어요. 너무 피처링을 잘 해줘서 정말 놀랍고 신선했어요. 작업이 잘 됐던 곡 중 하나로, 가사도 재미있어요. 가사에 컬러감이 있고, 정말 아끼는 곡이에요. ‘매일 밤 너에게 보낼 문자가 쌓였어. 그런데 이 쌓인 문자를 눈이 쌓이기 전에 보낼 수 있을까등의 가사가 재밌어요.

▲ 가수 베이빌론이 첫 정규 앨범 'CAELO'를 공개했다. 제공|KQ엔터테인먼트

7번 트랙 : 그리웠나 봐 (Miss You)

# ‘그리웠나 봐는 네오 소울을 기반으로 한 R&B 장르의 곡으로, 베이빌론이 직접 작사와 작곡에 참여해 베이빌론만의 감성이 돋보이는 곡이다.

베이빌론 : 제 경험도 들어갔고, 추상적인 생각도 들어간 곡이에요. 우리가 웃고 울었던 좋은 기억이 가끔 생각이 난다면 좋은 추억이라고 생각해달라는 서정적인 가사가 포인트에요.

8번 트랙 : 너의 흔적에 (You’re Not)

# ‘너의 흔적에는 이별을 겸험한 이들에게 공감과 위로를 주는 곡이다. 잔잔한 기타 선율과 베이빌론의 차분한 목소리가 어우러졌다.

베이빌론 : 경험은 아니고, 100% 상상으로 만든 곡이에요. 이별은 누구나 경험해 봤을 것 같다는 생각으로 만들었어요. 지우려 해도 잘 지워지지 않는 이별에 대한 심경이 잘 표현됐어요.

9번 트랙 : (Dream)

# ‘은 아름다운 꿈 속에서 계속해서 머물고 싶어 하는 마음과 결국 현실에서 멀어지며 느끼는 절망을 EP에서 피아노를 오가는 몽환적인 사운드를 통해 잘 표현해 곡에 대한 몰입도를 상승시키는 것이 포인트다.

베이빌론 : 꿈을 꾼 뒤 꿈이었구나. 현실이었으면 좋았을텐데라는 마음을 담은 곡이에요. 아름다운 꿈 속에서 머물고 싶어 하는 마음과 결국 현실에서 멀어지며 느끼는 감정을 담았어요.

▲ 가수 베이빌론이 첫 정규 앨범 'CAELO'를 공개했다. 제공|KQ엔터테인먼트

10번 트랙 : Drive

# EDEN(이든)의 월간 프로젝트를 통해 공개된 곡으로, 연인의 사랑을 담은 가벼운 느낌의 팝 댄스 곡이다.

베이빌론 : 이든의 월간 프로젝트로 함께 했던 곡인데, 2절을 다시 녹음했어요. 이번에는 완전히 제 목소리로만 불렀어요. 목소리가 하나로 통일이 됐기에 집중, 몰입, 디테일이 잘 표현됐어요. 크게 달라진 점은 없지만 목소리가 통일됐다는 점이 포인트에요.

11번 트랙 : Karma (Feat. The Quiett) (Deluxe Ver.)

베이빌론 : The Quiett은 제가 좋아하고 존경하는 형이자 음악 선배에요. 아끼는 곡이어서 집중을 하고 싶어서 음악적인 모토 등을 이야기했더니 흔쾌히 승낙해주셨어요. 좋은 에너지와 시너지가 났던 것 같아요. 다이나믹한 비트에 소프트한 멜로디 라인이 듣는 포인트에요.

12번 트랙 : One More Night (English Ver.)

# 타이틀곡 ‘One More Night’의 영어 버전이다. 한글 버전과는 다르게 피처링 없이 오직 베이빌론만의 목소리로 채워졌다.

베이빌론 : 영어 버전으로 한 이유는 외국에서 공연을 하게 되면 그들의 언어로 부르고 싶었기 때문이에요. 제가 에릭 베넷과 컬레버레이션을 했는데, 또 하고 싶은 아티스트가 있냐고 물으신다면 양희은 선생님과 해보고 싶어요. 목소리 안에 모든 것이 들어있는 분이시거든요.

13번 트랙 : 바보 (Feat. nafla) (Acoustic Ver.)

# 지난해 발매된 바보의 어쿠스틱 버전이다. 원곡과 달리 오직 어쿠스틱 기타 반주로만 이뤄졌다.

베이빌론 : 피처링을 한 nafla쇼미더머니에 나간다는 생각은 못했지만 막상 나왔어도 크게 놀라지는 않았어요. 그 친구의 선택이고, 선택을 이해했죠. nafla가 주목을 받고 있지만 우승은 속단할 수는 없을 것 같아요. 모든 상황이 잘 맞아 떨어져야 한다고 생각해요.

▲ 가수 베이빌론이 첫 정규 앨범 'CAELO'를 공개했다. 제공|KQ엔터테인먼트

첫 정규 앨범 ‘CAELO’의 수록곡을 모두 소개한 베이빌론은 끝으로 듣는 분들이 모든 노래를 드고 좋아하는 곡이 생겼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하며 첫 정규 앨범 소개를 마쳤다. 베이빌론의 첫 정규 앨범 ‘CAELO’는 오늘(3) 오후 6,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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