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연이 세 번째 단독 콘서트로 팬들과 만났다. 제공|SM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장우영 기자] 시각과 청각을 사로잡는 콘서트는 많았어도 후각까지 만족시키는 공연은 없었다. 이 어려운 걸 태연은 해냈다. ‘믿듣탱(믿고 듣는 태연)’이라는 수식어를 넘어 이제는 믿보탱(믿고 보는 태연)’이라 불려도 손색 없을 정도다. 시각과 청각을 넘어 후각 등 오감을 만족시킨 태연이다.

태연은 21일 오후 서울 잠실 실내 체육관에서 세 번째 단독 콘서트 ’sTAEYEON CONCERT를 개최하고 다양한 무대로 팬들과 만났다.

’sTAEYEON CONCERT는 지난해 5월 서울을 시작으로 타이베이, 방콕, 홍콩 등 아시아 주요 도시에서 성황리에 펼쳐진 아시아 투어 ‘PERSONA(페르소나)’ 이후 약 15개월 만에 선보이는 태연의 단독 공연이다.

▲ 태연이 세 번째 단독 콘서트로 팬들과 만났다. 제공|SM엔터테인먼트

지난 20일과 21, 이틀에 걸친 공연은 태연의 무대를 보기 위한 팬들로 가득했다. 국내 팬들은 물론, 아시아 곳곳에서 모인 팬들은 태연을 상징하는 분홍색 응원봉을 들고 공연장 밖에서 사진을 찍는 등 태연에 대한 무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틀 동안 1만여 명의 팬들이 공연장을 찾아와 태연의 높은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특히 이날 공연에는 태연의 가족과 소녀시대 멤버 효연, 서현, 슈퍼주니어 규현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태연은 이번 공연 콘셉트를 ‘Sensibility’로 잡았다. 매력적인 보컬과 뛰어난 가창력, 화려한 퍼포먼스로 이미 여러 차례 완성도 높은 공연을 보여준 바 있는 태연은 이번 콘서트에서 팬들의 시각과 청각, 후각을 은은하게 채우고자 했다.

▲ 태연이 세 번째 단독 콘서트로 팬들과 만났다. 제공|SM엔터테인먼트

시각은 퍼포먼스로, 청각은 뛰어난 가창력으로 만족시킨 태연이다. ‘Here I AM’, ‘I Got Love’, ‘FIre’, ‘Love You Like Crazy’, ‘Something New’, ‘Do You Love Me?’, ‘Rain’, ‘저녁의 이유’, ‘바람 바람 바람’, ‘Stay’, ‘Holiday+Cover Up’, ‘All Night+Fashion’, ‘Why’, ‘너의 생일’. ‘쌍둥이 자리’, ‘비밀’, ‘Gravity’, ‘Fine’, ‘날개’, ‘Time Lapse’, ‘Circus’, ‘I’까지 태연의 대표곡으로 세트 리스트를 구성했다.

잔잔하게 감성을 자극하는 발라드는 물론, 강렬한 퍼포먼스로 시각을 사로잡은 태연은 영리한 세트 리스트 구성으로 강약을 조절했다. 이를 통해 팬들은 지루하지 않은 공연을 즐길 수 있었다. 특히 ‘Here I Am’, ‘Love You Like Crazy’, ‘Do you Love Me?’, ‘Gravity’ 등은 콘서트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무대였기에 팬들의 만족도를 채우기 충분했다.

▲ 태연이 세 번째 단독 콘서트로 팬들과 만났다. 제공|SM엔터테인먼트

또한 태연은 세련되고 몽환적인 영상과 함께 와이어를 이용한 공중 퍼포먼스 등을 선보이면서 팬들의 시각을 빼앗았다. 팬들은 이에 부응하듯 공식 응원봉을 들고 응원했고, 원격으로 제어가 가능한 공식 응원봉은 ‘TAE YEON’이라는 글자를 만들어 내 감동을 자아냈다.

▲ 태연이 세 번째 단독 콘서트로 팬들과 만났다. 제공|SM엔터테인먼트

믿듣탱이라는 말이 있듯이 태연의 공연에 있어서 청각적 만족도는 말할 필요가 없었다. 올라이브밴드 연주의 강렬한 연주에도 태연의 라이브는 단연 돋보였다. 와이어를 사용한 다양한 퍼포먼스 속에서도 태연의 라이브는 흔들리지 않았고, 오로지 태연의 목소리로만 공연장이 채워졌다.

▲ 태연이 세 번째 단독 콘서트로 팬들과 만났다. 제공|SM엔터테인먼트

태연은 시각과 청각 뿐만 아니라 후각까지 만족시켰다. 무대와 객석 곳곳에 발향 장치를 설치한 것. 팬들에게 공연은 물론 향기로도 기억되는 콘서트를 선물하고자 한 태연이 조향사와 직접 만든 향기는 오프닝 등 중요한 시점에서 은은하게 퍼졌다. 태연은 공연이 끝나면 늘 아쉬운데 향기로 기억할 수 있는 공연이 됐으면 하는 생각을 했다. 조향사 분과 직접 만들었다고 설명했고, 태연이 직접 만든 향기와 함께 이날 공연은 팬들의 기억 속에 자연스럽게 각인됐다.

▲ 태연이 세 번째 단독 콘서트로 팬들과 만났다. 제공|SM엔터테인먼트

태연은 후각까지 만족시키는 전에 없던 새로운 콘서트를 만들면서 자신에게도, 팬들에게도 영원히 기억에서 지워지지 않을 공연을 펼쳤다. 시각과 청각을 넘어 후각까지 은은하게 적신 태연의 감각적인 음악 세계에 모두가 빠지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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