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페테기 감독은 사임할 생각이 없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그것(사임)은 내가 마지막으로 생각하는 것이다."

훌렌 로페테기 감독은 최악의 부진에도 계속 팀을 이끌고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레알마드리드는 20일 오후 8시(한국 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8-19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9라운드 레반테와 홈경기에서 1-2로 졌다. 벌써 5경기째 승리가 없다. 1무 4패의 극도의 부진에 빠진 상태다.

실수가 발목을 잡은 경기였다. 전반 6분 라파엘 바란이 패스를 걷어내는 데 실패해 모랄레스에게 실점했다. 전반 11분엔 바란이 마르티를 수비하면서 손을 써 페널티킥을 줬다. 이후 레알은 수없이 많은 슛을 시도했지만 올라사발 골키퍼의 연이은 선방에 걸렸다. 골망을 애써 흔들어도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로페테기 감독은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그것(사임)은 내가 마지막으로 생각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선수들은 이런 벌을 받을 정도는 아니었다. 드레싱룸은 홈에서 패한 뒤 가라앉았다. 축구는 때론 불공평하다"면서 결과가 따르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공격을 많이 하고도 운이 따르지 않았다는 것이 로페테기 감독의 생각이다. 그는 "34, 35개 슛을 했다. 14개의 유효 슈팅을 기록했고 9개 코너킥을 찼고, 골대도 4번이나 맞았다. 골이 터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축구에서 통계는 아무 것도 고려되지 않는다. 골만 셀 뿐이다. 우리는 많이 공격했고 또 잘했다"면서 아쉬움을 덧붙였다.

다음 경기에서 반전이 절실하다. 24일 빅토리아플젠을 불러 들여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 리그 경기를 치른다. CSKA 모스크바 원정에서 1패를 안은 탓에 아주 중요한 일전이다.

로페테기 감독은 "오는 24일 (빅토리아 플젠과 치르는) 중요한 챔피언스리그 경기에 대해서만 생각하고 있다. 그곳에서 우린 상황을 바꿀 수 있을 것"이라면서 다음 경기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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