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효민이 티아라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제공|써브라임에이전시

[스포티비뉴스=장우영 기자] 걸그룹 티아라로 데뷔해 올해로 데뷔 10주년을 맞이하는 효민은 우여곡절이 많았다. 티아라로 많은 히트곡을 내고, 예능에서 끼를 발산하며 많은 사랑을 받기도 했지만, 전 소속사 MBK엔터테인먼트와 계약 만료를 앞둔 시기에는 '티아라' 상표권을 두고 갈등했다. 다시 처음부터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홀로서기를 선택한 효민이지만 과거를 떠올리면 울컥하는 마음에 눈물이 고인다.

최근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스포티비뉴스와 만난 효민은 티아라 상표권을 둘러싼 전 소속사와 갈등, 티아라 10주년에 대해 이야기했다. 눈물을 흘리고, 울먹이는 탓에 말을 잇지 못하는 상황도 있었지만 하나는 확실했다. 티아라에 대한 애정이다.

티아라 상표권 출원 문제는 지난 2017년 불거졌다. 티아라 멤버들이 MBK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 만료 후 소속사가 특허청에 '티아라' 상표권 출원 신청을 했다. 하지만 특허청이 출원 신청을 거부하면서 티아라 멤버들은 팀 이름을 지킬 수 있게 됐다. 문제는 일단락 됐지만 MBK와 티아라 멤버들 사이에는 오해가 쌓였다.

▲ 가수 효민이 티아라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사진|곽혜미 기자

효민은 먼저 모든 이야기는 자신의 생각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계약기간이 끝날 무렵 멤버들끼리 이야기를 하면서 신화 선배님들처럼 직접 우리가 꾸려서 활동해도 괜찮을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회사 식구들과 밥을 먹으면서 이야기를 꺼냈는데, '좋은 생각이다'라고 하셨다. 그때는 그 말이 서운한 마음에서 나오는 말인줄 미처 몰랐다. 뒤늦게 대화를 통해 그럴 수 있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효민은 눈시울을 붉히더니 이내 눈물을 흘렸다. 그는 눈물을 닦으면서 "대화를 통해 오해를 풀었다. 사장님은 서운했고, 우리는 미처 헤아리지 못했다. 너무 당당하게 작별했던 것 같다. 서운했던 점이 풀리셨는지는 모르겠지만 전화 통화도 하면서 잘 지내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갈등을 하면서도 팀 이름을 지키고 싶었던 건 티아라라는 이름의 자부심과 애정 때문이었다. 효민은 "우리가 티아라라는 이름에 애정을 가지고 있고, 쉽게 포기하지 않는다는 걸 팬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다. 티아라로 계속 활동했는데, 쉽게 포기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싫었다"고 강조했다.

흐르는 눈물을 닦고, 마음을 다스린 효민은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티아라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효민은 "10주년을 그냥 보내고 싶지는 않다. 멤버들도 모두 10주년을 그냥 보내면 안된다는 점에 동의하고 있다. 소소하게라도 팬들과 만나는 이벤트를 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조심스럽게 주고 받고 있다.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지만 대화를 계속 하고 있다"고 전했다.

▲ 가수 효민이 티아라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제공|써브라임에이전시

티아라 10주년과 함께 효민은 솔로가수로서도 '컬러 3부작'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자신의 색을 구축하고 있다. 지난해 9월 디지털 싱글 '망고'를 발표한 효민은 21일 새 디지털 싱글 '으음으음'을 공개한다. 오는 2월에는 미니앨범을 발매하며 '컬러 3부작' 프로젝트를 완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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