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단 첫 봄 배구를 노리는 우리카드가 후반기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 KOVO
[스포티비뉴스=장충체, 김민경 기자] 우리카드가 후반기 첫 승을 거두며 2위 대한항공을 승점 차 없이 바짝 추격했다. 

우리카드는 24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시즌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 5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2, 25-22, 25-23)으로 이겼다. 우리카드는 시즌 성적 15승 10패 승점 47점으로 3위를 유지했다. 2위 대한항공과 승점은 같지만 다승에서 1승 뒤진다.

주포 리버맨 아가메즈가 다소 지친 기색을 보인 가운데 레프트 나경복과 한성정이 부담을 덜어줬다. 아가메즈 17득점, 나경복 14득점, 한성정 11득점으로 삼각편대가 고르게 활약했다.

두 팀 모두 화끈한 배구를 보여주진 못했다. 1세트에만 우리카드 범실 8개, 한국전력 범실 9개를 저지르며 긴장감 떨어지는 경기를 했다. 주로 서브 범실로 흐름이 끊어졌다. 우리카드는 15-15에서 윤봉우의 속공과 아가메즈의 오픈 공격을 묶어 달아나기 시작했고, 17-16에서 아가메즈의 오픈 공격에 이어 서브 에이스가 터지면서 3점 차로 벌렸다. 우리카드는 이 거리를 유지하며 첫 세트를 챙겼다. 

2세트 초반 분위기는 완전히 우리카드로 넘어왔다. 우리카드 아가메즈, 한성정, 나경복이 고르게 공격 득점을 기록하는 동안 한국전력 공격수들은 주춤했다. 

그러나 우리카드는 2세트 16-9까지 달아난 이후 한국전력의 맹렬한 추격에 흔들렸다. 아가메즈 쪽이 막히는 사이 한국전력이 최홍석을 앞세워 24-22까지 바짝 따라붙었다. 마지막 1점이 필요한 순간 나경복이 오픈 공격으로 끊으면서 셧아웃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블로킹으로 팽팽하던 3세트 균형을 깼다. 11-11에서 나경복이 안우재와 최홍석의 공격을 연달아 가로막으면서 13-11로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곧바로 노재욱이 신으뜸의 공격까지 차단하면서 순식간에 3점 차로 달아났다. 18-17에서는 한성정이 과감한 오픈 공격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띄웠다. 우리카드는 24-19 최홍석 서브 타임 때 흔들리며 24-23까지 쫓겼으나 김시훈이 신으뜸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하면서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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