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뉴스=대전, 한희재 기자] 한화 이글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2018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2차전이 20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렸다.
[스포티비뉴스=대전, 김건일 기자] 11년을 기다린 홈팬들의 응원 열기로 뜨겁게 달아올랐던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가 순식간에 고요해졌다. 

한화는 20일 2018 신한은행 MYCAR KBO 포스트시즌 넥센 히어로즈와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5-7로 역전패했다. 19일 열린 1차전 2-3 패배에 이어 시리즈 2패째. 홈에서 외국인 원투펀치 데이비드 헤일과 키버스 샘슨을 모두 올린 결과라 더 뼈아팠다. 

이제 지면 탈락이다. 넥센은 1승만 더 챙기면 플레이오프를 확정하는데, 한화는 5차전까지 시리즈를 끌고 가면서 모두 이겨야 한다.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 포함 포스트시즌 5전3선승제에서 2경기를 모두 지고 다음 시리즈에 진출할 확률은 16.6%에 불과하다. 지금까지 26번의 사례에서 4번의 기적이 나왔다.

만루 기회를 어떻게든 살리며 앞서 나갔다. 2회 2사 만루에서 이용규가 밀어내기 볼넷으로 1-0 리드를 안겼다. 4회초 임병욱에게 좌월 3점포를 얻어맞아 1-3으로 뒤집혔으나 4회말 무사 만루에서 이용규가 좌중간 2타점 적시타로 3-3 균형을 맞췄다. 이어진 1사 1, 3루에서 이성열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날 때 1루 주자 이용규가 런다운에 걸렸지만, 1루수 박병호의 송구 실책을 틈타 3루 주자 정근우가 득점해 4-3으로 다시 앞서 나갔다. 

그러나 또 임병욱에게 당했다. 5회 1사에서 박병호와 김하성을 연속 볼넷으로 내보낸 뒤 임병욱에게 우중월 3점 홈런을 얻어맞아 4-6으로 뒤집혔다. 7회 2사 이후에는 김민성, 송성문, 김재현까지 3타자 연속 안타를 허용해 4-7로 벌어졌다. 

한화는 8회 이용규의 좌중간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하긴 했으나 더는 따라붙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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