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우진은 2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4회 2사 1루에 등판해 3⅓이닝 2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선보였다. 팀이 5회 역전하며 7-5 승리를 거둬 안우진은 포스트시즌 데뷔전에서 구원승을 수확했다. 넥센은 플레이오프 진출 만에 1승 만을 남겨뒀다. 안우진은 19세 1개월 20일의 나이로 준플레이오프 최연소 승리도 기록했다.
다음은 안우진과 일문일답.
- 경기 소감은.
정후 형이 아무 이상 없었으면 좋겠고 경기 이겨서 기쁘다.
- 경기 나갈 때 어떤 느낌이었나.
경기 나가기 전에 정규 시즌이랑 분위기도 다르고 긴장도 됐는데 나이트 코치가 즐기라고 해서 그 말을 믿고 재미있게 하려고 했는데 잘되니까 더 흐름을 타서 차분하게 했던 것 같다.
- 언제 재미를 느꼈나.
계속 재미있었다.
- 감독이 마운드에 올라갈 때 어떤 생각을 했나.
계속 갈 것 같은 느낌도 있고 바뀔 것 같은 느낌도 있었는데, 너보다 타자가 더 긴장했으니까 하던 대로 똑같이 하라고 하셨다. 지금 공 좋다고 했다.
- 스피드 면에서 완급 조절을 했는데.
처음에는 아무것도 모르니까 강하게 던져야 할 것 같았다. 시즌을 치르면서 잘 던지는 투수들이나 팀 선배들이 던지는 걸 보고 배웠다. 150km를 던진다고 안 맞는 것도 아니니까 컨트롤을 더 잘 하자 생각했는데 잘 되고 있다.
- 준플레이오프 최연소 승리 투수가 된 소감은.
영광스럽다. 오늘 자신 있게 했던 게 좋았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