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마이걸이 두 번째 단독 콘서트를 열고 미라클과 만났다. 제공|WM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장우영 기자] ‘입구는 있지만 출구는 없다는 말이 있다. 빠지면 나올 길이 없다는 뜻이기도 한데, 오마이걸은 이를 초대는 했지만 출구는 없다로 바꿔 두 번째 단독 콘서트에 초대한 미라클(팬클럽)들을 다시 한번 입덕시켰다. 초대를 통해 갔지만 매력과 다채로운 무대에 빠져 출구를 찾을 수 없던, 오마이걸과 미라클이 쓴 2018년 가을의 동화다.

오마이걸(효정, 미미, 유아, 승희, 지호, 비니, 아린)20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두 번째 단독 콘서트 ‘2018 가을동화를 열고 미라클(팬클럽)’과 만났다.

20, 21일 양일간 진행되는 오마이걸의 ‘2018 가을동화는 지난 2016년 진행했던 여름동화에서 이어지는 동화를 콘셉트로 한 오마이걸의 단독 콘서트다. 지난달 13일 팬클럽 선예매와 일반 예매 티켓이 단 1분 만에 매진되는 기록을 달성하는 등 큰 관심을 받았다.

동화라는 콘셉트에서 보여지듯 오마이걸은 이틀 동안 마치 한 편의 동화 같은 무대로 팬들의 오감을 만족시킬 준비를 마쳤다. 특히 최근 여섯 번째 미니앨범 ‘Remember Me’ 타이틀곡 불꽃놀이를 통해 전에는 만나볼 수 없었던 매력을 발산하며 새로운 콘셉트를 입었기에 더욱 넓어진 퍼포먼스를 기대하게 했다.

▲ 오마이걸이 두 번째 단독 콘서트를 열고 미라클과 만났다. 제공|WM엔터테인먼트

다시 입덕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장담한다는 승희의 말처럼 오마이걸은 지금까지 소화한 다양한 콘셉트를 모두 보여줄 수 있는 다채로운 세트리스트를 구성해 미라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1위 트로피를 안겨준 비밀정원을 시작으로 ‘Closer’, ‘한 발작 두 발짝’. ‘Love O’clock’, ‘Windy Day’, ‘궁금한걸요’, ‘메아리’, ‘Sixteen’, ‘Twllight’, ‘Cupid’, ‘컬러링북’, ‘불꽃놀이등과 앵콜곡 우리이야기’, ‘B612’, ‘Illusion’까지 빈틈 없이 가득찬 세트리스트로 미라클들의 2시간을 순삭(순간삭제)’ 시켰다.

오마이걸이 미라클과 함께 가을동화를 쓴 하늘공원은 뭐 하나 빠지는 게 없었다. 동화 같이 따뜻하고 감성 넘치는 무대 뿐만 아니라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흥겨운 무대,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무대들까지, 오마이걸은 자신들이 말한 것처럼 ‘2018 가을동화를 통해 미라클들을 재입덕시켰다.

▲ 오마이걸 유아가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제공|WM엔터테인먼트

동화가 콘셉트인 만큼 ‘2018 가을동화에는 일곱 가지 이야기가 담겼다. 먼저 공개된 이야기는 유아와 승희, 아린, 비니의 이야기였다먼저 눈을 뗄 수 없는 아름다움이 가득한 이야기를 주제로 유아는 선미의 보름달을 자신만의 색으로 꾸몄다. 유아 특유의 음색과 아름다운 춤선이 어우러지며 원곡과는 다른 매력이 눈을 뗄 수 없게 했다. 특히 유아는 맨발로 무대에 올라 퍼포먼스를 꾸미며 환호를 이끌어냈다.

▲ 오마이걸 승희가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제공|WM엔터테인먼트

이어 우리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어 줄 이야기로 무대에 오른 승희는 아이유의 이름에게를 선곡했다. 비글미 넘치는 승희의 평소 매력과는 달랐지만 승희의 보컬과 감성을 온전하게 느낄 수 있는 무대였다. 특별한 무대 장치는 없었지만 승희는 목소리만으로 무대를 채우며 따뜻한 감성을 미라클에게 선물했다.

▲ 오마이걸 아린이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제공|WM엔터테인먼트

다음으로 무대에 오른 아린은 손담비의 ‘Queen’토요일 밤에무대를 꾸몄다. 레트로 감성이 돋보이는 노래와 의상을 입고 무대에 오른 아린은 그동안 보여준 순수하고 청초한 이미지와는 다른 매력을 보여주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 오마이걸 비니가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제공|WM엔터테인먼트
비니는 호기심을 채워줄 이야기로 무대에 섰다. Maroon5‘Moves Like Jagger’를 선택한 비니는 한층 성장한 보컬 실력과 함께 시크하고 도도한 매력을 뽐냈다. 비니의 도도한 변신은 미라클들의 호기심을 채워주기 충분했고, 흥겨운 무대에 모두가 떠들썩하게 즐겼다.

하늘공원인 만큼 공원에서 즐길 법한 무대도 마련됐다. 커튼 등으로 텐트를 만든 오마이걸은 어쿠스틱 메들리로 미라클들과 피크닉을 즐겼다. 중간에 멘트를 넣으면서 자연스럽게 다음 곡으로 넘어갔다.

▲ 오마이걸 효정이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제공|WM엔터테인먼트
▲ 오마이걸 미미가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제공|WM엔터테인먼트
▲ 오마이걸 지호가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제공|WM엔터테인먼트

감성 가득한 피크닉 같은 무대 뒤에는 화려한 불빛과 즐길 거리가 가득한 피크닉 같은 무대가 마련됐다. 두 번째 단독 콘서트를 위해 준비했고, 최초 공개된 무대들이 미라클들의 함성을 이끌어냈다. 특히 댄스 브레이크가 추가된 ‘Cupid’와 미미의 랩이 들어간 컬러링북최초 버전이 공개돼 눈을 뗄 수 없는 파티였다. 또한 소녀시대의 다시 만난 세계를 통해 파워풀한 퍼포먼스까지 보여주며 콘서트의 정점을 찍었다

▲ 오마이걸이 두 번째 단독 콘서트로 미라클과 만났다. 제공|WM엔터테인먼트

초대는 했지만 출구는 없었다. 오마이걸 완전체의 매력 뿐만 아니라 멤버 개개인의 매력에 빠져 2시간이 순식간에 사라지는 마법이 ‘2018 가을동화에서 펼쳐졌다. 순식간에 사라진 2시간 뒤에는 오마이걸과 미라클이 쓴 가을동화가 남았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