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대성 ⓒ한국프로축구연맹

▲ 최용수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제주, 박주성 기자] 최용수 감독의 복귀전이었던 제주 유나이티드 원정에서 패배한 하대성은 이를 악물었다. 그는 더 이상의 패배는 생각하지 않는다.

FC서울은 지난 20일 서귀포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킥오프한 KEB하나은행 K리그1(클래식) 2018 33라운드에서 제주 유나이티드에 0-1로 패배했다. 이로써 서울은 10경기 무승 수렁에 빠졌다. 12위 인천과 11위 전남이 나란히 패해 순위는 추락하지 않았으나 9위 서울은 험난한 생존경쟁에 놓이게 됐다.

쉽지 않은 경기였다. 최용수 감독이 왔지만 10일 동안 하락세에 빠진 팀을 바꾸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선수들은 하나로 뭉쳐 경기를 운영했지만 상승세에 오른 제주의 기세는 만만치 않았다. 최용수 감독은 벤치에 않지 않고 대부분의 시간을 서서 선수들을 응시했다. 그러는 사이 경기는 찌아구의 결승골로 제주의 승리로 끝났다.

경기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서울 선수들의 표정은 당연히 어두웠다. 바로 반대편에 위치한 제주 라커룸에서 들리는 환호 소리를 배경으로 서울 선수들은 빠르게 버스에 올랐다. 하대성 역시 마찬가지다. 아쉬움을 삼키고 버스로 향하는 그에게 어렵게 다가가 몇 가지 질문을 던졌다.

먼저 하대성은 전반적으로 어려움이 있었다. 제주가 강하게 나왔다. 우리도 나름 준비를 잘했는데 아쉽다. 전반에 버틴 후 후반에 반전의 기회를 노렸지만 뜻하지 않게 골을 내주며 졌다. 지금은 분위기를 가라앉히는 것보다 나머지 5경기에서 분위기를 전환할 수 있도록 한 경기 한 경기 집중해야 할 것 같다며 소감을 밝혔다.

최용수 감독의 복귀에 대해서는 어떤 영향이 있었을까? 하대성은 기강적인 면에서 좀 더 선수들에게 압박을 주고 지금 현재 상황을 직시할 수 있도록 해주셨다. 그렇게 선수들도 그전과 달리 준비를 했는데 아쉽다. 5경기가 남았으니 1경기씩 반전할 수 있도록 준비를 잘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제 서울은 험난한 일정을 남겨두고 있다. 인천, 전남, 상주, 대구, 강원 좀처럼 쉬운 상대가 없다. 하대성은 고참으로서 선수들의 분위기가 다운되지 않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 같다. 전술적인 부분에서는 감독님이 모든 걸 알아서 하실 테니 우리는 감독님을 믿고 끝까지 따라야 한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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