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레알 마드리드 미드필더 이스코(26)가 연이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유벤투스) 부재 질문에 뿔이 났다.

9년여 동안 함께 했던 레알 마드리드와 호날두는 이별 후 초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호날두는 이탈리아 무대서 5골 5도움을 기록하고, 유벤투스 9월의 선수에 선정되는 등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반면에 레알 마드리드는 리그 3연승으로 시작 했지만 곧 삐걱거리면서 최근엔 5경기 1무 4패라는 최악의 부진에 빠져있다.

승리는 물론, 골 가뭄이 계속 되자 호날두 부재는 단골 질문이 됐다. 결국 이스코는 팀을 떠난 선수를 계속 언급하는 데 불편한 기색을 보였다.

그는 23일(이하 한국 시간) 레알 마드리드와 플젠의 2018-19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 리그 경기를 앞둔 기자회견에서 호날두 관련 질문을 받고 성을 냈다.

"사람들은 시즌 내내 그것(호날두 부재)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우린 이곳에 없는 사람을 이야기 할 순 없는데 말이다. 난 베일이나 카르바할이 우리와 없을 때, 그들이 그립다. 득점을 할 수 있는 해결책들은 많다."

이스코의 발언 수위는 높았다. 그는 호날두가 본인의 선택으로 팀을 떠난 선수라는 것을 강조하면서, 부재에 연연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우리는 여기에 있고 싶지 않은 사람을 두고 울고 있을 수는 없다."

이스코는 위기의 훌렌 로페테기 감독에겐 강력한 지지를 보냈다. 경질에 대해서는 "미친 짓"이라고 말했다. 이어 부진에 로페테기 감독이 홀로 책임이 있는 것이 아니라 선수단 모두에게 그 몫이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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