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정용호 ⓒ대한축구협회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정정용호'의 목표는 2020년 폴란드에서 열리는 U-20 월드컵 출전권을 따내는 일이다. 그러기 위해선 대회 4위 이상의 성적을 내야 한다. 호주와 1차전, 요르단과 2차전에 나온 치명적인 수비 실책이 이젠 없어야 한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U-19 대표 팀은 23일 오후 9시(한국 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패트리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챔피언십 조별리그 2차전 요르단과 경기를 3-1로 이겼다. 1승 1무. 이미 2패로 전의를 상실한 베트남과 마지막 3차전을 치른다. 정정용호는 일단 8강에 오를 것이 유력하다. 

목표에 명확하게 다가서기 위해선 앞선 경기 내용을 복기할 필요가 있다. 

요르단과 경기에선 전반 3분 만에 조영욱이 선제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추가 골이 없었다. 상대 수비가 옐로 카드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상황. 하지만 후반 32분 이재익이 백패스가 짧았다. 오마르 하니가 낚아채 각도가 없는 구석으로 꽂았다. 내내 유리한 점유율과 경기력을 이어 가면서도 추가 득점을 하지 못한 게 흠이었다. 2분 뒤 전세진이 다시 팀에 리드를 안기는 득점이 터졌다. 상대가  후반 추가 시간 최준의 쐐기 골로 두 점 차 승리를 낚을 수 있었다. 3-1 스코어에서 보인 이면이다. 

1차전 호주와 경기에서 흠이 이어졌다. 전세진이 전반전 선제골을 기록했지만, 후반 엄원상이 골대를 마치는 등 추가 득점은 없었다. 오히려 후반 43분 골키퍼 최민수가 볼을 방출하는 과정에서 집중력을 잃었다. 래미 나자린이 수비 한 명을 제치고 절묘한 왼발 슈팅을 터뜨렸다. 다 잡은 승리를 놓쳤다. 

두 경기 모두 수비의 치명적인 실수로 실점을 내줬다. 상대 공격수가 예리하게 찬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한 차례 실수가 실점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지난 두 경기로 뼈저리게 느꼈다.

정정용호 베트남과 경기에서 크게 지지 않으면 8강이 유력하다.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겠으나 8강 상대를 잡고 4강에 올라야 월드컵 출전권을 따낼 수 있다. 일단 월드컵 진출이라는 1차 목표를 달성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베트남전에서 수비를 가다듬고 앞서 나왔던 치명적인 수비 실책이 8강에선 없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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