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순태

[스포티비뉴스=수원, 박주성 기자] 권순태는 나이스가이다. 하지만 그 행동은 좋지 않았다. 이기고 싶은 마음이 강했다

수원 삼성은 24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킥오프하는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에서 가시마 앤틀러스를 상대한다. 1차전에서 2-3으로 역전패를 당한 수원은 이번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결승전에 오를 수 있다. 경기를 하루 한둔 23일 양 팀은 사전 기자회견을 진행해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권순태는 수원과 가시마 경기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 1차전 발생한 충돌 때문이다. 권순태는 공을 막는 과정에서 임상협과 충돌했고, 박치기를 시도하며 위험한 행동을 했다. 많은 팬들은 페어플레이 정신을 읽어버린 권순태 행동에 충격을 받았고, 그의 지나친 행동을 비판했다. 일본 쪽에서 볼 때 이 행동은 어땠을까.

일본 축구 전문 매체 사커 다이제스트의 요시히로 히로시마 기자는 권순태가 좋은 선수라고 먼저 말했다. 그는 권순태는 나이스가이 하지만 그 행동은 좋지 않았다. 이기고 싶은 마음이 강했다면서 경기는 가시마가 이기고 결승에 갈 것이다. 가시마는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대한 열망이 크다고 말했다.

훈련장에서 본 권순태는 표정이 밝았다. 브라질 축구 영웅이자 현재 가시마의 기술이사로 와 있는 지쿠와 환하게 웃으며 사진도 찍었고, 팀 동료들과도 밝은 미소를 유지하며 훈련을 진행했다. 많은 기자들이 기다리며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 인터뷰를 요청했지만 정중하게 거절하며 내일 경기에 집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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