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다저스의 자랑 MVP 트리오, 프레디 프리먼과 오타니 쇼헤이.
▲ LA 다저스의 자랑 MVP 트리오, 프레디 프리먼과 오타니 쇼헤이.
▲ 고척스카이돔에서 다저스 팀 1호 홈런을, 다저스타디움에서 팀 2호 홈런을 날린 무키 베츠.
▲ 고척스카이돔에서 다저스 팀 1호 홈런을, 다저스타디움에서 팀 2호 홈런을 날린 무키 베츠.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베츠-오타니-프리먼 'MVP 트리오'의 위력은 역시 대단했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본토 홈 개막전에서 가볍게 승리를 챙겼다. 세 선수가 5안타 3볼넷 4타점을 합작했다.

다저스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홈 개막전에서 7-1로 이겼다. 무키 베츠와 오타니 쇼헤이, 프레디 프리먼으로 이어지는 환상의 MVP 트리오가 모두 안타와 볼넷을 기록했다. 선발 타일러 글래스나우는 6이닝 2피안타(1홈런) 1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가볍게 승리를 챙겼다. 

#홈 개막전 MVP 트리오 활약상

베츠 2타수 1안타(홈런) 2볼넷 1타점
오타니 3타수 2안타 1볼넷
프리먼 3타수 2안타(1홈런) 1볼넷 3타점

#세인트루이스 선발 라인업 

브렌던 도노반(좌익수)-폴 골드슈미트(1루수)-놀란 고먼(2루수)-놀란 아레나도(3루수)-윌슨 콘트레라스(포수)-알렉 벌레슨(지명타자)-조던 워커(우익수)-빅터 스캇 2세(중견수)-마신 윈(유격수), 선발투수 마일스 마이콜라스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한국 국가대표였던 토미 에드먼은 손목 수술 여파로 부상자명단에서 시즌을 시작한다. 대신 23살 유망주 빅터 스캇 2세가 중견수로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르게 됐다. 지난해 데뷔해 37경기에 출전한 22살 유망주 마신 윈은 유격수로 개막전에 선발 출전하는 영광을 누렸다. 여기에 '제2의 알버트 푸홀스'로 기대를 모았던 22살 외야수 조던 워커까지 23살 이하 선수가 3명이나 선발 출전했다. 

#다저스 선발 라인업

무키 베츠(유격수)-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프레디 프리먼(1루수)-윌 스미스(포수)-맥스 먼시(3루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좌익수)-제임스 아웃맨(중견수)-제이슨 헤이워드(우익수)-개빈 럭스(2루수), 선발투수 타일러 글래스나우

기대대로 MVP 트리오가 동시에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2024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에 출전했던 주전 라인업이 그대로 가동됐다. 베츠-오타니-프리먼으로 이어지는 다저스 MVP 트리오는 서울 시리즈 2경기에서 10안타(1홈런) 9타점 6볼넷을 합작했다. 베츠가 6안타(1홈런) 2볼넷 7타점으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오타니도 2경기에서 모두 안타와 타점을 기록했다. 프리먼은 안타가 하나 뿐이었지만 볼넷을 4개나 골라냈다. 

▲ 오타니 쇼헤이가 다저스타디움에서 첫 정규시즌 경기를 치렀다.
▲ 오타니 쇼헤이가 다저스타디움에서 첫 정규시즌 경기를 치렀다.

다저스의 MVP 트리오가 다저스타디움 첫 경기 첫 공격 이닝부터 선취점을 합작했다. 베츠가 첫 타석에서 7구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마이콜라스를 괴롭혔다. 기립박수와 함께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는 볼카운트 1-2 불리한 상황에서 스트라이크존 바깥쪽 낮은 코스로 떨어지는 체인지업을 끄집어내 우익수 오른쪽 2루타로 만들었다. 단 주루 플레이에서는 실수가 있었다. 3루까지 가려던 오타니가 주루사로 아웃됐다. 베츠가 3루에서 멈춘 것을 뒤늦게 파악했다. 

다저스의 선취점에는 문제가 없었다. 프리먼이 풀카운트에서 6구 슬라이더를 2루 베이스쪽으로 강하게 돌려보냈다. 전진수비를 펼친 세인트루이스 내야를 뚫고 선제 적시타가 됐다. 이어 개막을 하루 앞두고 10년 1억 1400만 달러 연장 계약을 맺은 포수 스미스가 중전안타로 1사 1, 3루를 만들었다. 먼시는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추가했다. 다저스가 1회부터 2-0으로 앞서나갔다. 

2회를 득점 없이 마친 다저스는 MVP 트리오의 타순이 돌아온 3회 다시 추가점을 올렸다. 선두타자 베츠가 초구 싱커를 잡아당겨 좌월 솔로포를 터트렸다. 시속 104.6마일(168.3㎞) 타구가 406피트(115.5m)를 날아갔다. 오타니가 볼넷으로 걸어나간 뒤에는 프리먼도 홈런을 날렸다. 마이콜라스의 초구 커브를 가운데 담장 밖으로 날려보내며 2점 홈런을 기록했고, 점수는 5-0까지 벌어졌다. 

▲ 무키 베츠와 프레디 프리먼.
▲ 무키 베츠와 프레디 프리먼.

5회도 베츠부터 공격이 시작됐다. 베츠가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뒤에는 오타니가 있었다. 오타니가 가운데 코스 낮은 쪽으로 몰린 마이콜라스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익수 앞으로 보냈다. 단 이번에는 다저스의 추가점이 나오지 않았다. 프리먼이 바뀐 투수 안드레 팔란테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한 뒤 스미스가 중견수 뜬공을 쳤다. 

글래스나우가 4회 골드슈미트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지만 6회 에르난데스의 2루타와 아웃맨의 적시타가 나오면서 다저스는 다시 6-1로 달아났다. 7회 추가점 과정에서 다시 MVP 트리오가 기회를 만들었다. 이번에는 베츠와 프리먼의 볼넷이 득점 기회로 이어졌고 2사 1, 3루에서 먼시의 우전 적시타가 이어졌다.

▲ 오타니 쇼헤이의 세리머니.
▲ 오타니 쇼헤이의 세리머니.
▲ 무키 베츠.
▲ 무키 베츠.

다저스는 투수 2명으로 경기를 끝냈다. 글래스나우가 6이닝 1실점 퀄리티스타트로 승리투수가 됐다. 이어 라이언 야브로가 7회부터 9회까지 3이닝을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세이브를 기록했다. 

세인트루이스는 팀 3안타가 오직 1명에게서 나왔다. 골드슈미트가 4타수 3안타 1홈런 1타점으로 홀로 분전하며 무득점 패배를 막았다. 나머지 8명은 모두 무안타에 그쳤다. 

▲ 다저스 선발투수 타일러 글래스나우가 6이닝 1실점으로 이적 후 첫 승을 올렸다.
▲ 다저스 선발투수 타일러 글래스나우가 6이닝 1실점으로 이적 후 첫 승을 올렸다.
▲ 오타니 쇼헤이가 시범경기 막판 부진을 털어내고 다저스타디움 개막전이자 데뷔전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 오타니 쇼헤이가 시범경기 막판 부진을 털어내고 다저스타디움 개막전이자 데뷔전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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