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아인, 종말의 바보.  ⓒ곽혜미 기자, 제공| 넷플릭스
▲ 유아인, 종말의 바보. ⓒ곽혜미 기자, 제공| 넷플릭스

[스포티비뉴스=유은비 기자] 프로포폴 등 마약류를 상습 투약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배우 유아인(엄홍식, 37) 주연의 넷플릭스 시리즈 '종말의 바보'가 공개된다. 

29일 넷플릭스 측은 '​종말의 바보'의 공개날을 4월 26일로 확정 짓고 티저 포스터를 공개했다. 

'종말의 바보'는 지구와 소행성 충돌까지 D-200, 눈앞에 닥친 종말에 아수라장이 된 세상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함께 오늘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다. 

'종말의 바보'는 주연 배우 유아인의 마약 혐의가 불거진 후 공개가 잠정 연기됐다. 그간 넷플릭스 측은 '종말의 바보'의 공개에 대해 "제작진과 논의 끝에 '종말의 바보' 공개를 잠정 연기하기로 했다"라고 공식 입장을 밝혀왔으며 4월 공개된다는 보도에도 "상황 변화가 전혀 없다"라고 해명한 바 있다. 

그런 가운데 넷플릭스 측은 4월 26일 공개를 확정하는 초강수를 띄웠다. 그러나, 캐릭터 설명과 출연진 소개에서 유아인에 대한 언급은 찾아볼 수 없다. 

유아인이 이미 촬영을 마친 영화는 '종말의 바보' 외에도 '승부', '하이파이브' 두 편이 남아있는 상황. '종말의 바보'가 먼저 공개를 알린 가운데 나머지 두 편의 영화들의 향방에도 관심이 쏠린다. 

한편, 유아인은 2020년 9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프로포폴을 181회 투약하고, 2021년 5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44차례 타인 명의로 수면제 1100여정을 불법 처방, 매수한 혐의를 받는다. 

또한 유아인은 이 외에도 공범인 지인 최모씨 등 4명과 함께 미국에서 대마를 흡연하고, 이를 목격한 지인에게 흡연을 교사한 혐의도 있다. 

검찰은 유아인이 총 7개 이상의 마약을 투약한 것으로 보고 있으나, 유아인은 대마초 흡연을 제외한 마약 투약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해 왔다. 

지난 5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유아인의 3차 공판이 열렸고, 4차 공판은 오는 5월 14일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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