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뉴스=대전, 한희재 기자] 한화 이글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2018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1차전이 19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렸다. 5회말 2사 만루, 한화 대타 김태균이 헛스윙 삼진 당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대전, 김건일 기자] 프랜차이즈 스타는 여러 의미를 갖는다. 구단의 상징이자 팬들에겐 자랑이다. 20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1999년 한국시리즈 MVP이자 한화의 ‘대성불패’로 활약했던 구대성이 시구자로 등장하자 한화 홈 구장은 뜨겁게 달아올랐다.

한화 소속으로 가을 야구를 경험했던 선수는 김태균과 송광민 안영명 단 세 명이다. 모두 충청도에서 나고 한화에서 데뷔한 프랜차이즈 스타. 비록 정규 시즌엔 부진했으나 가을 야구를 경험한 세 선수를 향한 한용덕 감독과 한화 코칭스태프, 그리고 팀 동료들의 기대는 남달랐다. 무엇보다도 팬들의 기대가 컸다. 준플레이오프 1차전과 2차전 장소는 대전. 세 선수는 든든한 응원을 등에 업고 그라운드에 섰다.

그러나 '경험자들'의 출발은 좋지 않다. 흐르는 세월이 무상하듯 세 선수 모두 홈 팬들 앞에서 고개를 숙였다. 세 선수의 경기 결과가 승패로 이어졌다는 점이 특히 쓰리다.

김태균은 시즌 말미에 떨어진 타격 감각 때문에 연이틀 선발 명단에서 빠졌다. 19일 1차전에선 2사 만루에 대타로 들어서 삼구삼진으로 잡힌 장면이 치명적이었다. 한 감독은 김태균은 계속해서 승부처에서 대기한다고 믿었다. 그러나 20일 여러 차례 득점 기회에서 김태균은 나오지 않았다. 9회 2사 만루에서도 김태균은 벤치에 앉았다. 20일 2차전에 선발 3루수로 돌아온 송광민은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1회 2사 1, 2루에서 유격수 앞 땅볼로 아웃됐고 4회 2사 1, 3루에선 삼진으로 기회를 이어 가지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타격하다가 옆구리에 통증을 느껴 5회 수비를 앞두고 교체됐다.

투수조에서 한화 소속으로 포스트시즌을 경험한 유일한 선수인 안영명도 부진했다. 5회 선발투수 키버스 샘슨에 이어 마운드에 올랐는데 김하성을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한 타자만 상대하고 허무하게 교체됐다. 박상원이 홈런을 맞아 자책점이 올라갔다.

반대로 1차전과 2차전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인 이용규와 정근우 송은범 정우람 등 다른 베테랑 선수들은 모두 외부에서 온 선수들이다.

한화는 1차전 2-3, 2차전 5-7로 졌다. 5전 3선승제에서 뒤집은 이른바 리버스 스윕은 역대 2번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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