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걸그룹 우주소녀가 데뷔 첫 1위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제공|스타쉽 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장우영 기자] 데뷔 950일 만에 드디어 꿈에 그리던 1위 트로피를 안았다. 자신들의 이름이 불리는 순간 예상하지 못했다는 듯 어안이 벙벙했지만 현실이었고, 눈물이 쏟아졌다. 걸그룹 우주소녀가 첫 1위에 오르는 순간이었다.

우주소녀는 2일 오후 방송된 SBS MTV ‘더쇼에서 새 앨범 ‘WJ PLEASE?(우주 플리즈?)’ 타이틀곡 부탁해1위에 해당하는 더쇼 초이스를 차지했다.

이날 우주소녀는 공원소녀, 드림캐쳐와 더쇼 초이스후보에 올랐다. ‘더쇼컴백 방송에서 더쇼 초이스후보에 오른 우주소녀의 시작은 좋았다. 사전 투표에서 1위를 차지하며 더쇼 초이스에 더 가까이 다가선 것.

사전 투표 1위로 기세를 올린 우주소녀는 8790(음원+음반 점수 5000, 동영상+전문가+사전 투표 2790, 실시간 투표 1000)을 기록하며 공원소녀(2594), 드림캐쳐(2587)를 멀리 따돌리고 1위 트로피를 차지했다.

▲ 걸그룹 우주소녀가 데뷔 첫 1위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사진|방송화면 캡처

자신들의 이름이 불리는 순간 우주소녀 멤버들은 예상하지 못했다는 듯 크게 놀랐다. 리더 엑시는 소속사 식구들, 가족들, 멤버들, 팬 클럽 우정에 고마운 마음을 전했고, 소감을 마친 뒤 눈물을 쏟았다우주소녀 멤버들은 이번 활동에서 해외 활동으로 함께하지 못한 성소, 선의, 미기에게도 어서 모여서 다 같이 축하 파티 하자고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이번 활동은 특별히 중요했다. 성과를 내야 하는 데뷔 3년째이기도 했고, 성소, 선의, 미기 등 중국인 멤버들이 해외 일정으로 앨범 활동에 함께하지 못했기에 부담감이 클 수밖에 없었다. 멤버들은 컴백에 앞서 스포티비뉴스와 만난 자리에서 부담감은 있지만 멤버들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고민했고 노력했다고 밝힌 바 있다.

부담감도 있지만 조급한 마음도 드는 시기였다. 그러나 우주소녀는 오히려 조급한 마음을 버렸다. 정확히 이야기하면 데뷔 초에는 조급한 마음이 있었지만 이제는 활동에서 즐거움을 찾고, 우주소녀의 커리어를 쌓아 가고 성장을 더 생각하게 됐다.

눈에 띄는 성과는 없었지만 우주소녀는 꾸준히 성장했다. 비 활동기에는 자신의 부족한 점을 채우기 위해 스스로 뭔가를 찾아서 하면서 기쁨과 만족감을 느꼈다. 멤버들끼리 더 소통하면서 서로 시너지를 냈고, 앨범에 대해 직접적인 의견을 내면서 생각하는 폭도 넓어졌다. 그리고 이러한 성장은 오롯이 새 앨범 ‘WJ PLEASE?’에 담겼다.

▲ 걸그룹 우주소녀가 데뷔 첫 1위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사진|우주소녀 인스타그램

그 결과, 우주소녀는 부탁해1위 트로피를 품에 안을 수 있었다. 컴백 전 스포티비뉴스와 만났을 때 엑시는 음악 방송 1위가 큰 목표라고 생각한다. 1위를 해서 응원해 주시는 분들에게 보답을 해 드리고 싶다고 말한 바 있는데, 이를 드디어 현실로 이뤘다. 꿈에만 그리던 1위가 현실로 다가오자 엑시는 가장 많이 눈물을 흘렸다. ‘더쇼생방송 이후 진행한 V라이브에서도 감사한 마음을 전하며 멤버들이 모두 눈물을 쏟았다.

이날 우주소녀가 흘린 눈물의 의미는 컸다. 독특한 세계관과 콘셉트를 꾸준히 이어 오며 보여 준 자신들의 서사와 길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1위 트로피로 증명했기 때문이다. 특히나 세 멤버의 공백을 채우기 위해 치열하게 고민했던 것들을 트로피로 보답 받았기에 더 눈물을 쏟을 수밖에 없었다.

그토록 원하던 1위 트로피를 품에 안은 우주소녀는 이를 성장 발판으로 삼아 더 성장하고자 한다. 우주소녀가 그리는 미래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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